일본

문화차이..性에 대해서 관대하다?

제봉산 2009. 11. 24. 20:41

일본은 성에 대해 관대하다?

일본과 우리나라는 같은 한자권이면서도 그 뜻이 전혀 다른 경우가 있다.
그런 단어 중 하나가 하심(下心)이다. 일본은 성(性)에 대해 관대하다는 인식이 있다.
그러나 그건 이야기 거리를 만들기 좋아하는 사람들 이야기고, 대개 세계 어디를 가나 관대한 경우는 거의 없다. 다만 그 나라 만의 문화적 차이일 뿐이다. 가끔 어느 나라가 개방적이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그 나라는 무조건 쉽게 여자를 사귈 수 있다는 관념을 가지는 경향이 많은데 그건 절대 오산이다.

일본 역시 대부분의 사람들이 성에 대해 관대한 줄 안다.하기야 편의점에 가면 누드가 실린 주간지하며, 노골적인 표현의 19금 잡지가 널려 있으니 그런 생각을 가질 만도 하다. 일본에서 그건 어디까지나 표현의 자유일 뿐, 일본 여성들이 개방적이다. 라고 생각을 하고 접근을 하다가는 낭패를 본다.

그러나 우리와 달리 간통죄가 없는 나라다. 일본 직장인 들이나, 사업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애인이 있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성에 대한 불만에서 애인을 두고 있는 경우도 있지만 그냥 친구처럼 지내면서 즐기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일본의 사회를 보면 정말 무미 건조한 경우가 많다. 동료끼리 터 놓고 이야기를 하거나 하는 경우가 드물다. 남의 사생활에 대한 간섭을 서로가 하지 않는 것이 그들 만의 문화다.

이런 사회 속에서 지내다 보니 위로도 받고 싶은 경우가 많다. 그래서 서로 대화를 나누고 깊은 관계를 맺고 싶은 상대가 필요하다. 이런 경우에 여자에 대한 흑심을 품으면 일본에서는 하심(下心) 이라고 한다. 즉 아래 쪽에 마음이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이 단어가 쓰이는 경우가 전혀 다르다. 하심(下心) – 마음을 낮추라는 뜻으로 불교에서 많이 쓰이는 단어다. 한 쪽에서 쓰이는 겸손의 뜻이 바다 건너가면 여자에게 흑심을 품은 뜻으로 써서는 안 되는 단어다.
일본에 가서 “하심”이란 단어 함부로 쓰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