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자주 다니면서 보니 쇼핑 문화에 대해 한국 사람과 일본 사람의 쇼핑 스타일이 차이가 많아 보인다.
일단 한국 사람은 충동적인 구매가 많은 것 같다. 그래서 항상 계획보다 오버해 구입을 하는 것 같다. 그리고 싼 곳이라면 시간과 거리를 생각지 않고 이동을 하는 것 같다. 반면에 일본 사람들은 아무리 싸고 많이 준다고 해도 시간과 거리를 생각해 함부로 움직이지는 않아 보인다. 이 들이 움직이는 것은 어디에 가면 정말 좋은 것이 있다거나, 맛 있는 것이 있다면 계획을 세워서 날을 잡아 가서 쇼핑을 하는 습관이 있다. 그래도 가서 맘에 안 들면 절대 사지 않는다.
한국으로 여행을 오는 일본 사람과 일본으로 여행을 가는 한국 사람들의 쇼핑 스타일도 이와 별로 다르지 않다. 한국 사람이 일본에서 쓰고 오는 경비와 일본 사람이 한국에 와서 쓰는 경비의 차이가 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왜 이런 차이가 있을까?
일본 사람의 절약 정신은 알아 준다. 기본적으로 전단지를 꼼꼼히 살피고 내가 필요한 것이 있는지를 보고 쿠폰이 있으면 잘 오려서 가지고 가서 구입을 한다. 그래도 이렇게 해서 다 필요한 물건을 충족할 수는 없다. 그러다가 당장 급하게 필요한 물건이 생기면 금방 나가 주변에 있는 편의점이나, 작은 동네 가게를 가서 산다. 물론 비싸다. 하지만 시간과 거리를 생각하면 그게 싸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얼른 사 가지고 와서 써야 하기 때문에 시간 낭비를 하지 않는다는 인식이 앞서 있다. 그래서 동네 한 가운데 편의점이 있고, 작은 구멍가게가 유지되는 것 같다.
물건을 산다는 것은 필요해서 사는 것이지 즐거움을 느끼려고 사는 것은 아니다.
일본과 한국의 쇼핑 습관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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