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문화차이-2:선비정신과 사무라이정신.

제봉산 2009. 11. 24. 20:26



<선비 정신과 사무라이 정신>

예로부터 한국은 선비 정신이 기본이었다면 일본은 사무라이 정신이 깔려 있었다.
이는 한, 일 양국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바로 이해를 할 것이다. 여기에서 한걸음 더 나가 선비 정신과 사무라이 정신에 깔려 있는 기본은 무엇인가를 한번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선비 정신의 기본이 효(孝)라면, 사무라이 정신의 기본은 충(忠)이다. 따라서 우리는 효를 중심으로 한 사상이고 사무라이는 충을 중심으로 한 사상이다. 부모에, 스승에 효를 다 하는 것이 한국인의 정서다. 반면에 가족보다는 주군을 위해 목숨을 버리는 사무라이는 가족보다 주군이 우선이 정서다. 사무라이는 명예를 중요시 한다고 한다. 자기 명예가 걸린 일에는 할복으로 명예를 찾으려고 한다.

이런 일화가 있었다고 한다.
옛날에 어느 상점 앞에 사무라이 집 아이가 상점 주인과 언쟁을 높이고 있었다고 한다. 지나가던 아버지가 이 광경을 보고 왜 그러냐고 물었다. 상점 주인이 이 아이가 물건 훔쳐 먹었다. 하고 아이는 안 먹었다고 한다. 주인에게 분명 먹은 것을 봤냐? 만약 이 아이가 안 먹었다면 네 목숨을 내 놓아야 한다.고 하면서 그 자리에서 아이의 배를 갈라 위를 꺼 집어 내 보여준다. 아이가 안 먹은 것이 확인되자 사무라이는 가차없이 상점 주인의 목을 날려 버린다.

이렇듯 사무라이는 명예, 즉 충에 목숨을 건다고 한다. 자기 아이지만 집 안에 명예에 누를 끼쳐서는 안 된다. 목숨은 나중이다. 아직도 일본에는 이런 정신이 남아 있어 직장인이 회사에 명예를 더럽혔다면 목숨을 내놓는 경우를 볼 수 있다. 가끔 방송을 보면 경영진이 기자회견을 하면서 엎드려 울면서 용서를 구하는 것을 보면 이들의 문화를 볼 수 있다.

반면에 한국은 효의 문화다. 이런 경우보다는 감성이 먼저다. 냉정함 보다는 감성소구다. 집에 늙은 부모가계시고 가족 중심이다. 따라서 죽음보다는 살아서 봉양을 해야 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래서 한국 사람은 싸움을 입으로 하는지 모른다.

'일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화차이4...자전거도로  (0) 2009.11.24
문화차이3..쇼핑습관  (0) 2009.11.24
한국과 일본의 문화차이..1  (0) 2009.11.24
고시엔고교야구대회  (0) 2009.08.18
백제성왕의 후손.  (0) 2009.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