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풍물중 하나로 꼽을수 있는 노라게 물든
은행잎이
바람에 휘날리며 수북히 쌓여 있는 정경은 너무도
아름답지요.
요사이 (4~5월) 피는
은행나무 꽃이야기를 하렵니다.
은행나무는 암수나무가
있습니다.
봄에는 숫나무밑에 꽃수슬이 떨어져 지저분합니다.
암나무밑은 깨긋합니다.
가을에는 암나무밑은 은행열매가
떨어져 지저분하고
고약한 냄새로진동합니다.
그러나 숫나무밑은 깨긋합니다.
봄과 가을에는
이렇게 다릅니다.
봄에꽃을 피우는 것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암나무로
착각합니다.
꽃을피우고 비라도 오면 나무밑에 많은 수슬이 떨어져있어
착각을하게 합니다.
암나무의 꽃몽우리는 유심이 보지 않으면
잘보이지않습니다
그래서 암나무는 봄에는 나무밑에 아무 흔적도
남기지 않습니다.
은행나무 하면, 사람들은 진초록의 잎이나 노랗게
물든 잎,
독특한 냄새가 나는 열매를 떠올립니다.
꽃을
연상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웬만큼 식물학에 조예가 있거나 관찰력이 깊지
않으면
은행나무가 꽃을 피운다는 사실 자체를 알기 어렵기도합니다.
4월 하순부터 5월초순 사이 은행나무 가로수 길을
걷다 보면
그루터기 주변에 길이 2~3㎝쯤 되는 벌레처럼
생긴
연두색의 이물질 같은 것이 떨어져 있는 것을 목격할
수 있지요.
이물질로 보일 만큼 아름답다거나 특이하지도 않고
향기도 없습니다.
바로 숫은행나무 꽃입니다. 가지에 꽃을 피웠을
때는 푸른 잎에 묻혀
눈에 띄지 않고 땅바닥에 떨어져서도 꽃 취급을
받지 못합니다.
은행나무는 눈을 끌만한 화려한 꽃은 갖고있지
않지만
대신 어떤 식물도 대적할 수 없는 힘차고 밝은
녹색을 자랑하고
가을을 맞아서는 화려한 노란색으로 계절의 황혼을
처연하게 보여줍니다.
암나무는 숫나무가 2키로 이내에 잇으면 수정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럼 사진으로 확인해 볼까요
먼저 아래의 사진이
숫나무꽃입니다
이제부터는 보기 힘들다는
암나무꽃입니다
서 영란-은행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