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

오미자청효능과 담그는법

제봉산 2015. 9. 27. 19:58


그저께 문래동에서 갈비탕 먹고

타임스퀘어 들렀다 오는 길..

영등포 사거리에

야채.과일 노점이 있거든요.

거기서 오미자를 5천원, 1만원어치

이렇게 파시길래..저도 조금만 사왔어요.

요게 5천원어치..할머니께서

한 줌 더 덤으로 주셨구용~

오미자액 예전에 선물 받아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는데,

​막상 사서 저도 먹어 보려고 하니

우와..오미자가 비싸더라구요..

오미자 비싼 줄 첨 알았어요^^;

얼마전부터 마트에서도

​생오미자가 많이 보이길래

한 번 나도 오미자청 만들어볼까? 했는데,

드디어 올 해가 바로 그 해입니다^^

단맛, 짠맛, 신맛, 쓴맛, ​매운맛

이렇게 다섯 가지 맛을 가진 오미자!​

신맛은 간,

단맛 위장,

매운맛 폐,

쓴맛 심장,

짠맛은 신장​에 좋다고 합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오미자는

특히 식은땀, 갈증에 좋다고 하네요.

오미자가 심장의 열을 가라 앉혀

땀분비를 줄여 준다고 합니다.

땀쟁이인 저에게 맞는 오미자

그래서 제가 오미자 좋아하나봐요!!

그리고 기침,천식,기관지염,​목감기에 좋아

감기예방에도 더없이 좋다고 합니다.

정말 효능이 많은 오미자~​

바로, 9월에서 10월까지가

오미자청을 제일 많이 담그는 철이라고..

가을이 깊어질 수록

오미자의 껍질이 얇아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살살 씻어 주어야 한다고 하네요.

오미자청 담그시는 분들 보면

오미자줄기도 같이 넣으시는데

(줄기에 좋은 성분이 있다고도 하네요.)

전 그냥...줄기는 제거해 주었습니다.



오미자열매를 떼고 있으니,

샤워하고 온 울 지겸이..

제가 맛난 거 먹는 줄 알고

"엄마 나도 주세요~"

열매 한 알 따서 먹더니

결국 5초도 안되어 뱉는;;;

몇 키로 되었으면

엄두도 못내었을텐데..

얼마 안 사서 그런가

줄기 제거하는 거 오래 안 걸렸어요.​

옆에서 지겸이도 잠깐 도와 주고요^^​

오미자청 담글

보르미올리용기는 열탕소독

열탕소독은 뜨거운 물에

용기를 넣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같이 넣고 끓이는 거랍니다.

그리고 바로 찬물을 용기에 부으면

용기가 쩍~ 하고 깨지니,

반드시 식혔다가 쓰세용

한 번 깨먹은 아픈 추억이 ㅜ.ㅜ



줄기에서 떼어낸 오미자열매는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어 주었어요.

그리고 채반에서 1시간 정도

마를 때까지 놓아 둡니다.

저는 저렇게 받쳐 놓고 샤워하고

이것 저것 정리하고 보니 말라 있더라구요.

오미자청 담글 때 설탕은

백설탕이 아무래도 색이 이쁘겠죠!

그런데 전 레몬청 담글 때 쓴 백설탕이

얼마 안 남아서, 원래 쓰던 브라운슈거로..

색깔 비교해 보려고 안 섞고 따로 써 보았어요.

오미자청 담그는 방법은 완전 간단!

이렇게 용기에 오미자를 담아 주고..

설탕과 오미자 비율을 1:1 정도로 해주세요.

전 정확히 계량은 안하고, 눈대중으로^^;

왼쪽은 백설탕 넣은 것

오른쪽은 황설탕 넣은 것



​흐뭇하도다!!!

제가 밤에 부시럭 부시럭거리니까

(이 오미자청 담글 때가 자정이 거의 다 된 시각)

안방에서 TV보던 울 호갱슈,

​냅다 외치더라구요..

"슈!!! 밤에 뭐 먹나요!!!"

​또...또...ㅋㅋㅋ

(야식 먹는 이미지로 굳어진 와이프;;;)

 

달력을 보니

딱 100일 되는 날이

12월 19일이더라구요..

뚜껑에 라벨 써서 붙혀 두고^^

​이렇게 담그어 둔 오미자청은

백 일 뒤 바로 희석해서 먹어도 되지만,

오미자 건더기만 꺼내서

다시 3개월 숙성시켜 먹으면 좋대요.​

오미자청은 오래될 수록

효능이 좋다고 하는데,

6개월이 지나면 탄수화물과

비타민 C가 더욱 많아진다고 해요.

아 참, 그리고 이건 일전에

이마트 오미자 코너에 계시던 직원분이

알려 주신 팁인데(사지도 않으면서 귀 기울여 들음^^;)

​건저낸 오미자열매를 버리지 않고

그 열매 위에 식초를 부어 두면

이것은 바로 오미자식초가 된다는!!!

(실은 이것도 일전에 사 가셨던 분이

알려 주셨던 팁이라고 함 ㅋㅋㅋ​)

설탕아 녹아라 녹아라~

3개월 뒤, 다시 남겨 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오미자차 차갑게만 마셔 봤는데

겨울에 따뜻한 물에 타서 먹어도

너무 너무 맛있을 거 같아요 ^___^

맛있으면 내년에는 미니항아리 사서

5키로씩 담글지도 모릅니더 ㅋㅋㅋ

오미자청 만들기

레몬청 보다 더 쉬워요~

한 번 도전해 보세용!!!!

손님초대 때는

잣 동동 띄워서

차로 내도 좋겠죠~

네이버메인에 소개되었네요..

급 베란다 나가서 폰으로 찍어 보았어요.)

요게 담근지 이틀째 된 오미자예요!

설탕이 아주 잘~ 녹고 있습니다^__^

어렵지 않으니 꼭 만들어 보세용~​

​감기예방도 되고, 음료로도 더없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