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8일, 다시 울진 터미널에 내렸다.
동서울에서 7시10분에 떠나는 첫 차를 타고 4시간 반을 달려왔으니 어지간히 먼 곳이다. 지난달, 강원도 삼척을 지나 울진군내에 들어서니 길이 좋고 들이 넓어 마치 딴 나라에 온 듯하던 기억이 새로워진다.
성류굴, 백암온천, 덕구온천 등 관광자원도 풍부하고 엑스포생태공원, 월송정, 금강송 군락지등 볼거리도 많은데다 고래불해수욕장, 망양해수욕장등 넓고 조용한 해수욕장들도 빠지지 않고 송이, 대게, 홍게등 먹거리도 다양하여 마냥 살기 좋은 곳이라고 자랑이 자자한데 오늘은 날씨까지 화창하고 쾌적하여 울진을 다시 찾은 나에겐 행복감이 충만하다.
전형적인 휀현상으로 서울은 30도가 넘는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동해안은 24도미만의 쾌적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으니 일찌감치 피서를 나온 셈이 됐다. 11시30분, 출발이 좀 늦었지만 이제 울진을 지나 대게원조다툼을 벌리고 있는 영덕을 향하여 힘차게 나아간다.
울진시내를 빠져나가니 곧 바로 친환경엑스포공원이 나온다. 이곳에 있는 생태환경관을 꼭 구경하고 싶었지만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그냥 지나친다. 왕피천 다리를 건너 근남면 사무소에서 산길을 따라 산포3리 해변으로 향한다. 인적 없는 산길을 따라 걸으니 갈림길이 나와도 길을 물을 사람을 만날 수 없어 더듬더듬 나아가며 길섶에 지천으로 열린 산딸기 따먹는 재미에 흠뻑 빠져본다. 산 길을 따라 펼쳐지는 넓지 않은 밭고랑에 일렁이는 보랏빛 감자꽃 너머로 6월의 녹음이 무성하다.6월은 자연이 가장 싱싱한 생명의 힘을 구가하는 계절인 듯, 사람으로 치면 한창 팔팔한 청춘이라 하겠다. 며칠 전 장영희교수의 유고집에서 계관시인 로버트 브릿지의시, 인생은 아름다워라,6월이 오면 을 읽으며 설마 5월보다 6월이 아름다울까 하며 지나쳤는데 오늘 크게 반성하고 다시 음미해 봐야겠다.
6월이 오면 나는 온종일
사랑하는 이와 향긋한 건초 속에 앉아
미풍 부는 하늘 높은 곳 흰 구름이 지은
햇빛 찬란한 궁전들을 바라보리라.
그녀는 노래하고, 난 그녀위해 노래 만들고,
하루 종일 아름다운 시 읽는 다네
건초더미 우리집에 남몰래 누워있으면
아, 인생은 아름다워라,6월이 오면
오늘 이 골짜기에서 내 감성이 눈을 떠 사랑과 기쁨, 자연과 일체를 이루려는 시인의 마음에 가까이 갈 수 있게 됨을 감사한다.
통상 우리는 성공적인 삶이란 인류에게 큰 공헌을 하거나 위대한 학문적업적을 이루거나 대통령을 하는 것쯤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은 작은 것에서 행복을 느끼는 삶이 성공하는 삶이다. 인정하고 받아드리면 인생이 의외로 쉬어지고 편해진다. “맺을 수 없는 사랑을 하고, 견딜 수 없는 아픔을 견디며, 이길 수없는 싸움을 하고, 이룰 수 없는 꿈을 꾸자”는 것이 돈키호테의 삶이라는데 얼마나 고달픈 인생인가?
“내 힘으로 바꿀 수 없는 것을 평화롭게 받아들이는 마음을 주시고 바꿀 수있는 것은 과감하게 바꿀 수 있는 용기를 주소서 그리고 그들을 구별할 수있는 지혜를 주소서." 기도서에서 읽은 대목이다.
숲은 멀리서 봐도 좋고 가까이 보면 더 좋다. 작고 아름다운 것들이 가득하다. 눈으로 보고, 손끝으로 느끼고, 냄새 맡고 또 귀로 듣고도 마음으로 느끼기 까지 하면 나의 삶이 온통 기쁨이 되고 행복감이 충만해진다.
숲을 빠져나와 진복리 해수욕장을 지나 오산3리 해변에 이르러 아담한 정자에서 휴식을 취한다. 동네마다 경치 좋은 곳에 멋있는 정자를 지어 나그네를 맞아주니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1시간을 쉬고서 길을 나서니 길은 평탄하고 바람은 서늘하여 걷는 것이 마냥 즐겁다. 순례길이 이렇게 순탄하면 무슨 순례? 하고 고개를 기웃해 보지만 기분은 최고다. 오산항, 덕산해수욕장, 기성망양해수욕장들이 휙휙 지나가고 사동털보리조트에 도착하니 어언 20키로를 순식간에 와 버렸다.
자꾸 앞서려는 발길을 주저앉히고 1시간의 휴식을 취한다.
여기서부터는 해안쪽으로는 도로가 없고 7번국도를 따라 1차선 도로가 붙어있다. 아마도 7번국도를 자동차전용도로로 확장할 때 곁에 보행자를 위해 이 길을 만들어 놓은 것같다. 척산리에서 다시 해안도로를 타고 기성면사무소를 지나 봉산리의 울진공항으로 접어든다. 울진공항을 왼쪽으로 끼고 울창한 숲길을 따라 내려가서 구산항, 구산해수욕장을 지나 소나무숲이 어우러진 월송리에 도착한다.
석양을 받아 붉게 빛나는 월송정솔밭 앞으로 잘 정리된 논에 갖 심어논 벼포기들이 자리를 잡느라고 분주하다. 참으로 풍요롭고 평화로운 풍경이다.
월포리해변을 끼고 길게 펼쳐지는 소나무 숲엔 1만그루에 달한다는 아름드리소나무가 장관을 이루고 관동8경중 으뜸이라는 越松停이 자리잡고 있다.신라시대에 화랑들이 송림사이에서 달을 즐기며 놀았고 월포리 앞 바다에서 훈련을 했다고 전해지며 이곳에 고려때부터 정자가 있었으나 소실되고 연산조때 관찰사 박원종이 중건한 후로도 여러 번 소실되었다가 1980년에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한다. 내가 보기에는 정자보다도 해변과 어우러지는 송림의 운치가 더욱 훌륭하고 월송리 전체의 자연환경이 송림과 조화를 이루고 있음을 눈여겨보았다.
시간이 7시가 넘어 배도 고프고 숙소도 걱정이 되어 가까운 슈퍼에 들려 음료수를 구입하며 숙소를 문의하니 슈퍼2층이 펜션이라며 장기만사장은 친절히 안내한다. 요금도 특별할인해서 2만원만 받겠다고 한다. 예약된 낚시꾼들이 이용하는 고급펜션이다. 오늘 종일 좋은 일 만 계속된다.
오늘 41,000보를 걸어 30키로를 채운 것 같다.
6월9일, 오늘도 날씨는 쾌청이다. 일출을 기대하고 5시에 일어나서 해변까지 800여미터를 뛰어가니 해는 이미 소나무사이에 중간쯤 걸쳐있다.
내일을 기약하고 신선한 아침공기를 마시며 체조를 한 후 숙소로 돌아와 출발준비를 한다. 뉴스에서는 오늘 나로호발사 한다고 야단이다.6시30분,K형으로부터 도착한 격려메시지를 읽으며 첫발을 내 딛는다.힘이 불끈 솟는다. 용바위리조트를 지나고 거얼리어촌체험 마을회관을 둘러보고 해안선을 따라 한기를 쫒아버리려 속도를 내본다.
후포항을 바라보며 1시간휴식을 취한 후 항구에 들어가니 시골항구답잖게 큰 항구다. 울진대게의 모항이란다 .마침 홍게가 다량 입하되어 경매가 한창이다. 배에서 하역하는 즉시 시멘트바닥에 뒤집어 정리한 후 웅얼웅얼 하다가 쓸어 담고 또 다음 배에서 하역하고 정신이 없다. 경매는 활발하나 선장들의 표정이 별로 밝지 않은 걸로 보아 값이 시원치 않은 모양이다. 저 많은 홍게가 하루 밤에 잡히다니 참으로 바다는 자원의 보고인가보다.
노점상들이 나를 붙잡고 20마리에 3만원이라고 권유하는데 경매하던 활어는 아닌 것 같다. 후포항을 빙 둘러 구경하고 후포해수욕장을 거쳐 금융해변을 따라 평탄한 길을 걸어 백석리해변에 이르니 12시,20키로를 걸어온 모양이다. 여기서 부터가 영덕군이다. 컵라면 한 그릇으로 6시간을 버티니 허기가 져서 아무리 식당을 기웃거려도 “식사는 안 됩니다”하면서 문전박대다. 십여곳에서 사정을 해 보지만 통하지 않는다. 오직 회손님만 받는단다. 세상에 이런 곳이 대한민국안에 있다니 당하지 않는다면 누가 믿겠는가?
영덕관광진흥회라는 곳에서는 호화팜프렛을 여러장 만들어 영덕관광을 홍보하느라 분주하지만, 소프트 웨어가 부실한 관광사업의 결말은 볼 필요도 없는 것이다. 영덕인심이 이럴줄 알았다면 후포항에서 좀 이르더라도 식사를 하고 왔으면 좋았으리라 후회하고 서있는데 아주머니 한분이 물회라도 드시겠소하고 알은채를 한다. 회에다 물을 부어주는 갑다 하고 미적미적 들어가니 서울서 말하는 회덮밥이다.별 맛도 없는 것을 만삼천원을 내고나니 고맙다고 해야 할지 어떨지 분간이 서지않는다.
산자수명한 곳은 인심 또한 후하다는데 객지자본이 이익만을 바라고 들어와 영덕을 더럽히는구나 하고 좋게 생각하면서 애써 경치에 눈을 돌린다.영덕심층수온천을 지나고 백석해수욕장을 지나니 유명한 고래불해수욕장이다. 검은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웅장한 음악분수를 중심으로 잘 정돈된 광장이 나타나고 병풍처럼 둘러쳐진 송림사이로 명사이십리 백사장이 눈에 들어온다. 시즌을 준비하는 공사소음이 한창인 중에 송림곁 휴게소에서 휴식을 취한다. 바닷가도 좋지만 멀리 칠보산 자락의 웅장한 산세도 볼 만하여 움추려진 마음을 활짝 열어준다.
고래불이란 목은 이색선생이 하얀분수를 뿜으며 노는 고래들을 보고 “고래들이 노는 뻘”이라는 뜻으로 붙인 이름으로 군청에서는 이곳에 음악분수, 청소년야영장, 칠보산자연휴양림, 심층수해수온천등을 개발하여 영덕관광의 핵심으로 키우려고 심혈을 기우리는 모양이나 관광이란 무엇보다 여행객의 마음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으면 좋겠다.
고래불해수욕장의 잘 닦인 도로를 지나 덕천해수욕장을 지나니 송천이 바다로 흘러들고 그 하구에 잘 발달된 습지가 광대하게 펼처져 있다.
개발로 습지가 귀한 우리나라에 중요한 학습장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웅장한 고래불대교를 건너 대진리 해변을 지나 숙소를 찾아 몇 개마을을 해메다가 축산항이 보이는 사진3리에서 겨우 방을 구하고 이틀쩨 순례길을 마친다. 오늘 42,500보를 걸어 30키로를 채웠다.
6월10일, 어제 월송리에서의 실패를 거울삼아 4시50분에 알람을 맞추어 논 덕에 5시 일출을 성공적으로 볼 수 있었다.
수평선쪽 하늘에 붉은 띠가 생기더니 바다로부터 선홍색태양이 머리를 디밀더니 금새 수면위로 올라온다. 정신없이 사진을 찍고서 나중에 사진을 보니 5시2분에 시작하여 4분에 완전하게 올라온 것으로 찍혀있다.
평생 처음으로 바닷가에서 완벽한 일출을 본 셈이다. 태양은 짙은 선홍색에서 차츰 황금색으로 바뀌었다가 하얀색으로 빛나며 눈부시게 솟아오른다. 처음에 붉은 기운이 내 가슴속에 꽉 찬 듯, 가슴이 울렁거리고 얼굴이 화끈거린다. 말로 할 수없는 어떤 감격이 전신을 관류한다. 이것을 적절하게 표현할 수없는 내 어휘력이 한심스럽고 사진으로 담아낼 수없는 내 기술이 안타깝다.작은 배들은 일터로 나가느라고 통통거리고 잠이없는 갈매기들 몇 마리가 아침을 비행한다.
인디언들은 모든 액운을 멀리 떨쳐버린다고 믿고 일출을 신성시했고 사색을 좋아하는 인도인들은 “모든 지성은 아침과 함께 깨어난다.”라고 믿고 일출의식을 치루었다 하는데 우리나라사람들은 새해 일출을 으뜸으로 삼고 정동진으로, 호미곷으로, 지리산으로, 태백산으로 달려가 소망을 빌며 기도한다. 나도 순례길의 안전과 가족의 건강을 빌며 일출을 끝내고 출발한다.
지척에 축산항이 나타나고 축산리 소재지를 지나니 공원에 동네할머니 몇분이 나와서 운동하며 담소하고 있어 씩씩한 목소리로 인사를 드리고 훨훨 지나간다. 빠른 걸음으로 경정해수욕장을 지나니 지세가 확 바뀐다.
삼척인근과 같이 해변쪽으로는 절벽이 형성되어 있고 길은 산으로 나 있다. 너댓곳의 산을 넘으며 노물리에 이르니 숨이 찬다. 길가 넓은 공터에 자리를 펴고 쉬는데 길섶 뽕나무에 오디가 까맣게 익어있다. 손과 입술이 새까매지도록 오디서리를 즐겼다. 아마도 이 길을 확장할 때 뽕밭을 밀어버렷지 않았나 싶다. 이런 재미는 여행의 보너스겠지 생각하고 가만히 웃어본다.
영덕풍력발전단지의 24기 풍차를 바라보며 몇 개의 산을 넘어가니 오보해수욕장, 대탄해수욕장을 지나 해맞이공원에 도착한다.
우리나라 최고의 해안드라이브코스에 자리 잡고 있는 공원으로 야생초가 흐트러진 산책로와 전망대쉼터와 갈대숲이 풍차를 배경으로 푸른바다를 향하고 있는 코스는 그들의 주장대로 아름답기도 하거니와 돈도 많이 들여 놓은 것 같다. 거기 아무것도 없어도 풍차언덕에서 송림우거진 바다를 내려다보는 풍광은 이국적이면서도 서슬푸른 아름다움이 있는 곳이다.
뱀을 더 잘 그린다고 발을 그려 넣는다는 우화가 현실로 다가선다. 70년대 부자들이 정원을 꾸민다고 나무들을 요상하게 비틀고 다듬어서 모양을 내놓은 것을 많이 보다가 선진국에 가보니 가정집정원이고 공원이고 어디나 나무들이 자연스럽게 각종 풀과 꽃들과 어우러진 모습을 보고서 선진과 후진에 대해서 깊은 생각을 갖게 됬던 일이 생각난다.
자연은 역시 자연스러운 것이 최고다.
자연은 스스로 있는 자요, 우리는 그 속을, 아니면 그 곁을 지나고 그 은택을 감사하는 나그네일 뿐이다. 영덕에 와서 별 생각을 다 하는구나.
해안길로 하저해수욕장을 지나니 배는 고프나 여전히 식당들은 회손님만 기다릴뿐 밥을 팔지 않는다. 배낭을 뒤져 비상용쪼코랫까지 다 찾아먹고 있으니 주방에서 아주머니 한 분이 나오더니 저 멀리 분식집이 있다고 친절하게 알려준다. 어디가나 선한사람은 있게 마련이다.젊은 부부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동태찌개로 밥 한 그릇을 비우고 나니 뱃속이 든든하다
천천히 강구항을 향하여 출발한다. 영덕대게의 모항인 강구항은 그 규모가 대단하다. 오십천하구를 끼고 항구가 발달되어 선착장이 넓고 배도 많아 동해안에서 지금까지 본 어항중 제일 큰 곳같다..
홍게의 경매장면은 못보았지만 항구의 여러 곳울 두루 둘러보았다. 여기까지가 25키로여서 30키로를 채우고 시외버스로 다시 올라올까 하고 생각하다가 다음달 시작하기도 좋도록 강구항에서 마치기로 결정하니 좀 섭섭하다.이번 여행에 총85키로를 건강하게 걷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터미널로 향한다.
그동안 이런 저런 인연으로 재미없는 이 글을 읽게된 독자들은 꼼짝없이 나와 한배를 타고 동해안을 여행하게 되었으니 재미없다고 중간에 내리기도 수월치 않게 되 버렸다. 긴가민가 하는 사이 벌써 4개월이 훌쩍 지나가 버렸고 처음에 고생고생하던 나는 이제 이력이 붙어 발길은 바람같이 지쳐나가나 원래 머릿속에 꾸겨놓은 재료가 달랑거리니 이 글 채우기도 만만치가 않다. 카메라까지 사주며 “사진 많이 넣어 재미있게 쓰세요”하던 큰 아들과 다 끝나면 “가족”과 함께 책을 편집해서 발간해 주겠다는 작은아들의 말이 자꾸 부담이 되어 당초에 순수한 순례길을 걷고자 했던 내 결심이 자꾸 흔들리려 한다. 사실 순례란 지극히 종교적인 일로써 은퇴후 방황했던 나의 신앙적 편력을 반성하고 몇 년전 다시 하나님앞으로 돌아온 신앙간증을 사이사이 적어보려 했던 것이다.
글을 적어 나가다 보니 평범한 기행문이 되어 버렸고 산티아고 순례자들이 받았던 신앙의 강렬한 깨달음에 이르지 못한것이 지금까지의 경과인것을 독자들에게 고백하는 바이다.
태종대 이후의 계획을 세우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순례길이 어떻게 진행될지 또 나의 간증이 언제 나오게 될지 모를 일이다.
“연금술사”와 “마시멜로 이야기“의 저자로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파울로 코엘로는 39세에 산티아고 순례길을 마치고 거기서 받은 큰 영적체험을 ”순례자“라는 소설형식의 글로 쓰고 나서 세계적인 작가가 되었다.
그는 “순례길의 깨달음은 내게 가장 소중한 보물이 되었다. 비범한 것은 평범한 사람들의 길 위에 존재한다는 것, 그것은 모든 위험을 무릅쓰고 내가 믿는 것의 궁극에 도달 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 깨달음이었다.” 라고 쓰고 있다.
순례길을 통해 이런 영적 깨달음을 얻을 수 있으리라는 확신을 가지고 또 7월의 여행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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