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2010년 동계올림픽승자는 대한민국이다.

제봉산 2010. 3. 2. 20:47

밴쿠버 동계 올림픽의 최대 승자는 대한민국이다. [0]
공석환(shkong78) [2010-03-01
0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시작할 때 우려가 많았다. 루즈(얼음썰매) 연습중 사고사, 날씨가 너무 봄날 같이 따스하여 경기장에 눈이 모자라서 눈을 헬리콥터로 나르는 문제가 있었다. 진행과정에서도 개막식에서 성화대가 제대로 점화안되고 빙상경기 중 얼음을 다듬는 기계가 고장나 경기가 지연되는 등의 문제를 보였다. 
 
그러나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밴쿠버 낮 기온이 10도 정도로 동계올림픽이 아니라 춘계 올림픽 같은 분위기 였다.  밴쿠버 인근의 우리 집 마당에는 위 사진과 보이는 것과  같이 하얀 철쭉이 관목의 보라색 꽃과 함께 이미 봄은 예고하듯이 피었다.
 
2월28일 캐나다는 국기(國技)라고 볼 수 있는 아이스하키 결승전에서 연장전끝에 미국을 꺾고 국민들이 환호하여 거리에 나오고 있다. 폐막식에서 보이는 캐나다 사람들의 표정은 14개의 금메달을 얻도 무사히 경기를 마쳤다는 축제의 분위기이다


대회 시작전에는 독일이 가장 메달수가 많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여겨졌다. 독일은 지금 진행으로 보면 메달총수나 금메달수에서 각 2등이 되었다. 
 
캐나다에 있으면서 캐나다 현지 분위기와 미국 언론 내용들을 같이 보고 있으면 미국, 캐나다 두 나라 다 이번 올림픽 결과에 만족하는 표정이다.
 
미국은 이번에 동계올림픽에서 최대 메달을 받아 주최국인 캐나다를 눌렀다고 크게 보도하고 있다 미국은 전 종목에서 골고루 메달을 얻었다. 2월 27일(현지시간)에 4인승 봅슬레드(눈썰매)에서 62년만에 금메달을 얻었다고 보도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싫어하는  오노가 어제 쇼트트랙 5000m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받아 총 8개의 금메달을 받아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미국선수 중 가장 메달수가 많은 선수로 기록을 남기게 되었다

캐나다는 현지시간으로 2월26일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쇼트트랙 남자 500m, 단체 5,000m 경기에서 금메달 2개를 얻었다.  2월27일 빙상 남자 추격전에서 미국을 꺾고나서 아이스하키까지 미국을 꺾고 금메달을 따 내었다. 
 
.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서는 캐나다가 미국의 한주나 다름없는 사실상 같은 국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실제 캐나다에 거주하여 보면 캐나다와 미국이 한일과 같은 심한 역사적인 앙금은 없지만 그래도 은근히 서로간에 경쟁심이 강하다
 
 
메달수를 떠나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최대승자는 대한민국이라고 생각한다. 경기 결과를 보면 쇼트트랙에서는 예상보다는 금메달을 덜 얻었고, 스피드 스케이팅에서는 의외로 금메달을 포함하여 많은 메달을 받았고 피겨 스케이팅에서는 김연아가 국민의 기대를 그대로 충족시켰다.
 
여자 피겨 스케이팅 결승에서 김연아는 올림픽 기록의 좋은 성적으로 압도적이고 환상적인 경기를 보여 주었다.  그런데 조역들의 역할도 김연아를 더 빛내게 한 것으로 보인다. 트리플엑셀을 연속으로 처음 시도하여 부담을 준 일본의 마오 아사다나 경기 직전에 어머니를 심장마비로 잃은 캐나다 죠아니 로셋이 차례로 금은동 메달을 딴 것은 이번 동계올림픽의 백미 였다.
 

미국 USA Today라는 일간지에 나온 칼럼을 보니 메달을 딴 세 선수가 다 훌륭하였지만 김연아와 아사도 마오의 실력차는  둘 사이에 남한의 5배가 넘는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가 있는 정도의 큰 차이였다고 한다.  미국 독자들 중에는 미국의 16세의 신예 미라이 나가수가 죠아니 로셋보다 더 좋은 연기를 보였지만 위 사진의 죠아니 로셋이 동정표를 얻어 동메달을 땃다는 의견도 있다. 
 

김연아의 빛나는 연기는 전세계 언론을 사로잡았다. 캐나다 현지에서도 여러번 재방송을 하면서 칭찬을 아끼지 아니하였다.  우리나라가 쇼트트랙에서 조금 부진하였어도 모태범, 이상화 선수의 활약으로 예상치 않은 스피드 스케이팅 단거리 500m 남녀 석권 등으로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전혀 예상치 못한 가장 좋은 결과를 얻은 것이다.
 
김연아가 전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는 이유로 본인의 연기가 훌륭한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지만 다른 동기도 있다고 본다.
 
스포츠는 보면서 같이 혼입하여 스타와 자신을 동일시하여 만족하는 카타르시스 효과가 있다. 그런데 지금 전세계 경제가 아직도 불안한 상황이다. 미국서 시작한 금융위기가 두바이, 유럽국가로 번져 아직도 불안한 형편이다.
 
이번 동계 올림픽 이전에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스포츠맨이 타이거 우즈였는데 최근 사생활의 불미스러운 내용이 보도되면서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가고 있다. 즉 어려운 상황에서 사람들에게 우아한 희망을 주는  세계적인 스타로 김연아가 새로이 등극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그 도도한 미국의 뉴욕타임즈, NBC방송, 미국의 전국 일간지인 USA Today가 매일 김연아를 입에 침이 마르지 아니하도록 칭찬을 하는 것이다. 심지어는 칭찬에 인색한 중국의 신화통신사도 그에 가세한 형편이다.
 
김연아, 모태범, 이상화, 이승훈 그리고 끝까지 최선을 다한 쇼트트랙의 선수들의 노력으로 대한민국이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국가 브랜드 가치가 가장 오른 최대의 승자가 된 것이다.
 
반면 가장 실망스러운 결과를 얻은 나라가 다음 동계올림픽 주최국이고 전통적인 동계올림픽 강국이지만 이번에 부진한 러시아와 금메달 하나도 못 얻은 일본일 것이다.
 
다시 우리나라로 돌아가 보자. 이번 동계올림픽 결과로 우리 국민은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더 얻게 되었다. 그 모멘텀으로 아직 불안한 경제위기를 국민이 단결하여 극복하여 나가야 하겠다.
 
 이명박 대통령은 경영자 출신으로 합리적인 사고로 국민을 단결시키고 선진국으로 이끌 것이라는 대다수 국민의 기대를 받고 약 2년전 대통령선거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되었다.
 
그러나 최근 여론 결과는 선거 당시의 지지율에 미치지 못한다. 그 이유는 대다수 국민의 의사를 무시하고 4대강, 세종시 사업을 독단으로 진행한 결과이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대통령의 생각이 대다수 국민들과 생각이 다를 때에는 겸허하게 국민의 의견을  경청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리하면 이번 동계올림픽의 결과로 높아진 국가브랜드와 국민의 사기 진작을 계속 이끌어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나가기 위하여 정치권이 대다수 국민의 의사를 진정으로 존중하여 국민의 화합 단결을 이끌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