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질 업그레이드’…동계올림픽 역대 최고 5위.
**지난 2003년 평창이 처음으로 동계 올림픽 유치에 도전했다가 캐나다 밴쿠버에 내줬던 '2010 동계올림픽'은 한국 스포츠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대회가 됐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다음달 1일(한국시간) 벌어지는 크로스 컨트리 50km와 아이스하키 결승전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과 은메달 각 6개, 동메달 2개를 따냈다.
금메달을 기준으로 한 순위는 당당 5위고, 총 메달 개수를 기준으로 해도 종합 7위다. 더구나 아이스하키 결승전은 미국과 캐나다의 대결이고 크로스 컨트리 50km도 핀란드나 노르웨이가 금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보여 금메달 기준 순위에서 5위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한국의 5위는 하계올림픽을 포함한 역대 올림픽 성적만 놓고 보더라도 지난 1988 서울올림픽에서 기록한 4위에 이어 최고 성적이며 동계 올림픽으로는 역대 최고 성적이다. 또 일본이 지난 1998 나가노올림픽에서 기록했던 7위를 넘어서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동계 올림픽에서 5위권에 들었다. 총 메달 개수로는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7위가 확정됐다.
무려 14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지난 2006 토리노 올림픽에서 기록했던 역대 최다 메달인 11개를 3개나 넘어선 한국의 메달 현황을 보면 질적으로도 업그레이드됐다.
그동안 한국은 토리노 올림픽까지 16개의 금메달을 따냈지만 모두 쇼트트랙에서만 나왔다. 당시 역대 최다인 금메달 6개를 따냈지만, 쇼트트랙의 분전이 있기에 가능했다. 하지만 한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관장하는 빙상 세 종목에서 동시에 금메달을 따냈다.
올림픽 단일 대회에서 빙상 세 종목을 모두 석권한 것은 쇼트트랙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지난 1992 알베르빌 올림픽에서 미국, 2002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에서 미국과 캐나다가 기록한 후 네 번째이자 국가로는 세 번째다. 일본 역시 스피드 스케이팅과 쇼트트랙, 피겨 스케이팅에서 한차례 이상 금메달을 가져오긴 했지만 단일 대회는 아니었다.
쇼트트랙에서 이정수만이 금메달 2개를 가져오고 여자팀이 진선유라는 에이스가 없이 출전하는 바람에 처음으로 ´노 골드´ 수모를 당했지만, 스피드 스케이팅과 피겨 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캐냈다. 공교롭게도 리치몬드 올림픽 오벌과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3개씩 골고루 금메달을 따냈다.
또 한국의 금메달 6개 가운데 4개는 올림픽 출전국이 모두 바라고 부러워하는 종목에서 나온 것이다. 모태범과 이상화가 남녀 스피드 스케이팅 500m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이승훈이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100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계 올림픽으로 따지면 육상 남녀 100m와 마라톤에서 우승한 격이다.
여기에 27일 갈라쇼를 마친 김연아가 피겨 스케이팅에서 228.56점이라는 세계 최고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톱 스타는 가장 마지막에 나온다´는 말처럼 여자 피겨 스케이팅은 올림픽 종목 가운데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워 후반에서도 거의 끝에 놓는 일정이다.
메달권은 거리가 멀었지만 빙상의 대성공으로 설원에서 펼치는 종목 역시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영화 < 국가대표 > 주인공인 스키 점프는 단체전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김현기와 최흥철이 라지 힐 개인전에서 1차 결선까지 올랐고, 강광배 플레잉 감독이 이끄는 남자 4인승 봅슬레이 역시 3라운드까지 19위에 올라 최종 라운드까지 진출했다.
동계 올림픽을 치르느라 나가노에 봅슬레이 경기장까지 갖추고 시설이 없는 한국이 올 때마다 텃세를 부리는 일본이 21위로 최종 라운드에 오르지 못한 것과 비교하면 통쾌한 성적이 아닐 수 없다.
스피드 스케이팅이 그토록 염원하던 금메달을 따내기 위해 과학적인 훈련과 함께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다른 종목도 적극적으로 투자할 필요가 생겼다.
한국에게 밴쿠버 올림픽은 뛰어난 성적으로 러시아에서 열리는 '2014 소치 올림픽'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인 것은 물론 한국 동계 스포츠의 위상을 알리며 '2018 평창 올림픽' 유치에 더욱 힘이 실리게 하는 전환점이 됐다. 한국 동계 스포츠가 앞으로도 세계 강국으로 입지를 굳건히 다져간다면, 그 역사는 밴쿠버에서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다음달 1일(한국시간) 벌어지는 크로스 컨트리 50km와 아이스하키 결승전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과 은메달 각 6개, 동메달 2개를 따냈다.
금메달을 기준으로 한 순위는 당당 5위고, 총 메달 개수를 기준으로 해도 종합 7위다. 더구나 아이스하키 결승전은 미국과 캐나다의 대결이고 크로스 컨트리 50km도 핀란드나 노르웨이가 금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보여 금메달 기준 순위에서 5위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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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아는 올림픽 금메달까지 획득하며 여자 피겨 사상 첫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
무려 14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지난 2006 토리노 올림픽에서 기록했던 역대 최다 메달인 11개를 3개나 넘어선 한국의 메달 현황을 보면 질적으로도 업그레이드됐다.
그동안 한국은 토리노 올림픽까지 16개의 금메달을 따냈지만 모두 쇼트트랙에서만 나왔다. 당시 역대 최다인 금메달 6개를 따냈지만, 쇼트트랙의 분전이 있기에 가능했다. 하지만 한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관장하는 빙상 세 종목에서 동시에 금메달을 따냈다.
올림픽 단일 대회에서 빙상 세 종목을 모두 석권한 것은 쇼트트랙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지난 1992 알베르빌 올림픽에서 미국, 2002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에서 미국과 캐나다가 기록한 후 네 번째이자 국가로는 세 번째다. 일본 역시 스피드 스케이팅과 쇼트트랙, 피겨 스케이팅에서 한차례 이상 금메달을 가져오긴 했지만 단일 대회는 아니었다.
쇼트트랙에서 이정수만이 금메달 2개를 가져오고 여자팀이 진선유라는 에이스가 없이 출전하는 바람에 처음으로 ´노 골드´ 수모를 당했지만, 스피드 스케이팅과 피겨 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캐냈다. 공교롭게도 리치몬드 올림픽 오벌과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3개씩 골고루 금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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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훈은 아시아 최초로 스피드 스케이팅 장거리 부문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
여기에 27일 갈라쇼를 마친 김연아가 피겨 스케이팅에서 228.56점이라는 세계 최고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톱 스타는 가장 마지막에 나온다´는 말처럼 여자 피겨 스케이팅은 올림픽 종목 가운데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워 후반에서도 거의 끝에 놓는 일정이다.
메달권은 거리가 멀었지만 빙상의 대성공으로 설원에서 펼치는 종목 역시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영화 < 국가대표 > 주인공인 스키 점프는 단체전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김현기와 최흥철이 라지 힐 개인전에서 1차 결선까지 올랐고, 강광배 플레잉 감독이 이끄는 남자 4인승 봅슬레이 역시 3라운드까지 19위에 올라 최종 라운드까지 진출했다.
동계 올림픽을 치르느라 나가노에 봅슬레이 경기장까지 갖추고 시설이 없는 한국이 올 때마다 텃세를 부리는 일본이 21위로 최종 라운드에 오르지 못한 것과 비교하면 통쾌한 성적이 아닐 수 없다.
스피드 스케이팅이 그토록 염원하던 금메달을 따내기 위해 과학적인 훈련과 함께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다른 종목도 적극적으로 투자할 필요가 생겼다.
한국에게 밴쿠버 올림픽은 뛰어난 성적으로 러시아에서 열리는 '2014 소치 올림픽'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인 것은 물론 한국 동계 스포츠의 위상을 알리며 '2018 평창 올림픽' 유치에 더욱 힘이 실리게 하는 전환점이 됐다. 한국 동계 스포츠가 앞으로도 세계 강국으로 입지를 굳건히 다져간다면, 그 역사는 밴쿠버에서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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