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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돈내코탐방로"개방.

제봉산 2009. 12. 4. 13:20

한라산 돈내코 탐방로 15년만에 재개방

 제주 한라산 돈내코 탐방로3일 한라산국립공원 자료. 15년 만에 개방되는 제주 한라산 돈내코 탐방로 위치도.


세계자연유산지구인 한라산을 정남 쪽 방향에서 오르는 서귀포시 돈내코 탐방로가 15년 만인 4일 재개방됐다.

   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보호관리부와 돈내코 등산로 개방추진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서귀포시 상효동 돈내코 탐방로 입구에서 도민과 탐방객 등 7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돈내코 탐방로 재개방을 축하하는 행사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행사가 끝난 뒤 탐방로 입구에서 적송지대 입구까지 3㎞ 구간을 걸으며 휴식년제로 되살아난 한라산의 자연경관을 만끽했다.

   이번에 개방한 탐방로는 돈내코∼평궤대피소∼남벽 분기점∼윗세오름 대피소까지 총 9.1㎞로 왕복 9시간이 걸린다. 남벽 분기점∼한라산 정상 0.7㎞ 구간은 자연보호를 위해 출입이 통제됐다.

   돈내코 등산로의 관람 포인트는 서남쪽의 한라산 남벽 화구벽으로, 서귀포 앞바다가 한눈에 보이고, 5∼6월에는 털진달래와 산철쭉 등이 연분홍색으로 산허리를 수놓아 장관을 이룬다.

   제주도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는 돈내코 탐방로에 등산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남벽 분기점과 서북벽 분기점에 직원을 상주시키고, 탐방로별로 입산 및 하산 시각을 공고해 안전관리에 힘쓸 방침이다.

   제주도는 15년간 출입 제한으로, 남벽 분기점에서 정상부를 제외한 돈내코 등산로의 식생이 복원되자 재개방하기로 결정, 9억원을 들여 평궤대피소를 보수하고, 안내초소와 발효식 화장실 등을 설치하는 등 사전 준비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