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쟁점.

신화의 조작,신화의 붕괴...두바이

제봉산 2009. 12. 1. 19:52

 신화의 조작, 신화의 붕괴

세계 최대의 인공섬, 세계 최고층 건물, 사막에 들어선 실내 스키장…

대형 인공구조물로 세계를 놀라게 한 사막의 토후국 두바이의 신화가 흔들리고 있다. 두바이 최대의 국영개발기업 두바이월드가 모라토리엄(채무지급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뜨거운 모래 위에 새 역사를 쓰고 있다던 두바이가 이렇게 휘청거리는 것은 지난해 시작된 금융위기의 탓이 크다. 두바이는 막대한 해외 자본으로 세계 최고, 세계 최대 토목공사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그 돈이 급속히 빠져나가면서 위기를 맞은 것이다. 한국도, 외국도 지금은 두바이 쇼크의 경제적 피해와 향후 파장 등을 주시하고 있다. 그런 경제적 영향을 전망하는 것 못지 않게, 설익은 두바이 신화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확산됐는지를 살피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금융위기 발발 이전까지 두바이 찬가를 너무 자주 들었기에 혼란을 느끼는 사람이 적지 않다.

두바이는 세계적 금융허브, 세계적 관광지를 표방했지만 자본, 노동력을 모두 외국에 의존했다. 따라서 둘의 외부 공급이 끊어지면 언제든 흔들릴 수 있었다. 150만명이 채 안 되는 인구, 그 인구의 90%가 외국인인 이 나라에서 저렇게 높고 큰 건물은 언제든 텅 빈 침묵의 공간이 될 수 있었다. 공급 과잉으로 실제 부동산 가격은 이미 크게 떨어졌는데 그것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 말하자면 두바이는 구조적 한계가 분명한 나라였던 것이다.

 
그런 두바이를 기적을 이룬, 신화의 나라로 만든 일등 공신은 언론이다. 특집기사와 사설 등을 통해 두바이를 한국이 따라야 할 새로운 국가 모델로 제시했다. 우리도 두바이처럼 창조적 사고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신화의 확산에는 경제인들도 가세했다. 전직 고위 경제관료와 경제학자 등은 두바이 현지를 방문하고 한국 정부에 규제 완화와 탈이데올로기 리더십을 요구하면서 한국 경제의 앞날을 걱정하기도 했다.

정치 지도자들도 동참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 전 두바이를 방문, 제2의 중동붐을 역설했다. 두바이 국왕처럼 기업인의 전화는 언제든 받겠다고 약속했고 데이비드 엘든 두바이국제금융센터기구 회장을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특별고문으로 선임했다. 자치단체장들도, 신도시 개발을 이끄는 사람들도 개발 계획을 내놓을 때마다 두바이 같은 도시를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들이 두바이에서 본 것은 대규모 토목 공사와 규제 받지 않는 외국 자본의 자유로운 돈벌이였지 그 이면에 있는 엄청난 부채와 인권 침해가 아니었다. 노동조합 구성과 노동쟁의 등 기본권이 침해 받는 두바이에는 저임금에 시달리는 외국인 노동자가 많은데도, 그 나라의 화려한 겉모습에 취한 신화 창조자들은 이런 사실을 알지 못했다.

물론 두바이를 일방적으로 비판할 수만은 없을 것이다. 불리한 자연조건에 주눅들지 않고 무엇인가를 이루려는 그들의 집념을 나쁘게 볼 이유가 없다. 그렇지만 이 나라는 우리가 배우고 따라야 할 모델이 아니었다. 두바이의 사상누각 개발계획을 의심한 전문가가 많았는데도 신화 창조자들은 그런 지적에 귀를 닫았다.

긍정적 사고와 희망을 말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환상을 심어주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지난 몇 년 동안 환상 같은 두바이 신화를 만들었던 사람들, 신화가 흔들리는 지금 난감하거나 허탈하지 않을까.

'괘씸한 두바이' 도와? 말아? 여윳돈 7천억달러 가진 아부다비, 지원 머뭇

 

두바이가 속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정부와 중앙은행은 29일 시중 은행들에 긴급 유동성을 공급할 창구를 개설하는 등, '두바이 월드'의 채무 상환 유예 요청으로 불거진 금융 불안을 진정시키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UAE 중앙은행은 당장 이달 14일 만기가 도래하는 40억 달러(약 4조 6000억원)의 두바이 월드 채권에 대한 언급은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UAE가 이 채권을 대신 갚아주거나 상환 자금을 지원하지 않으면, 두바이의 최대 국영기업인 두바이 월드가 부도를 맞을 수 있다.

막대한 오일 달러를 보유한 UAE는 왜 7개 에미리트(토후국) 중 하나인 두바이에 선뜻 구제금융을 지원하지 않는 것일까. 아랍국가들은 역내에서 금융 위기가 발생하면, 막후 협상을 통해 '조용하게' 서로 구제해 왔다.

1998년 사우디아라비아가 유동성 위기에 빠지자, UAE는 조용히 채무 상환 기한을 연장했다. 작년에 바레인의 걸프국제은행(GIB)이 파산 위기에 처하자,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이 은행의 지분을 대거 매입해 구제했다.

그런데 두바이의 이번 위기에선 아부다비를 비롯한 UAE의 형제 에미리트들조차 적극적인 구제에 나서지 않는다. 오히려 상당수 이웃 국들은 두바이의 불행을 고소해하며 즐기는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30일 보도했다.

두바이 사태가 악화되면, UAE는 물론 이웃 아랍국들도 금융 불안과 신인도 하락 등의 심각한 피해를 보게 된다. 그런데도 이번 기회에 지나치게 세속화하며 잘난 척을 해 온 두바이의 버릇을 고쳐놓겠다는 견제 심리가 더 크다는 것이다.

UAE의 맏형 격인 아부다비는 풍부한 석유 자원을 바탕으로 7000억 달러의 국부 펀드를 쌓아 놓고 있다. 이 자금의 일부만 지원해도 두바이의 부채 위기는 잠재울 수 있다. 그러나 그동안 아부다비를 능가하겠다며 공공연히 도전해온 두바이를 보는 아부다비의 시선은 곱지 않다.

아부다비로서는 두바이의 전체 부채가 부동산 프로젝트의 규모 등을 고려할 때 공개된 800억 달러보다 훨씬 더 많을 수 있다는 점도 지원을 망설이게 한다. 또 국영기업 두바이 월드를 구제하면, 다른 민간 차원에서 상환하지 못한 각종 채무도 변제해 달라는 요청이 쇄도할 수 있다.

따라서 아부다비로서는 일단 두바이 월드의 구조조정·자산 매각 등의 '집 안 청소'가 끝나기까지 일단 기다리려는 심리가 강하다.

 
**두바이발 쇼크로 급락했던 금융시장이 반등에 성공했지만 제2의 두바이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하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제2의 두바이가 될 수 있는 후보들로는 해외자본 의존도가 높고, 외환보유고가 작은 국가가 꼽혔다. 이들 국가는 대체로 경상수지 적자와 자본수지 흑자의 구조로, 외환보유고 마저 넉넉하지 못해 해외자본이 빠지면 속수무책이다.

이 기준에 따라 전세계에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 적자 비율이 큰 국가를 순서대로 꼽으면 불가리아, 그리스, 포르투갈, 베트남, 슬로바키아, 루마니아, 파키스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 지목됐다.

여기에 외환보유고가 적어 만약 두바이 같이 채무불이행 사태가 발생할 경우 큰 어려움에 처할 국가들로는 그리스, 포르투갈, 슬로바키아, 파키스탄, 남아공 등이 꼽혔다. 주로 해외자본 의존도가 높았던 동유럽 국가와 동남아, 독립국가연합(CIS) 국가들이다.

토러스투자증권 이경수 투자분석팀장은 “만약 두바이발 쇼크로 위축된 투자심리로 인해 이들 국가에서 해외자본이 빠르게 이탈할 경우 금융위기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들 국가의 상태를 계속 모니터링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2의 두바이 후보 1위로 꼽히고 있는 그리스의 경우 우리나라와 주식시장 시가총액이나 1인당 국내총생산(GDP) 등 모든 게 비슷하지만, 산업비중이 조선업과 해운업에 치중돼 있어 경기에 따른 부침이 심한 특성을 갖고 있다. 그리스가 전세계 대외부채 중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0.9%로 0.39%인 아랍에미리트(UAE)의 2.3배에 달한다.

아울러 해외자본투자를 많이 받았던 베트남과 파키스탄도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폭등해 우려의 눈길을 받고 있다.

지난 2월 동유럽 국가들의 채무불이행 위기때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했었던 루마니아와 헝가리, 불어나는 국채에 채무불이행 위기에 처했던 아일랜드 등에도 다시 의혹의 시선이 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강문성 연구원은 “두바이에 이어 그리스, 아일랜드, 헝가리, 아이슬랜드 등이 줄이어 채무불이행을 선언한다면, 해운분야에 있어 주력인 유럽계 은행의 신용리스크가 부각되고, 이는 국내 해운.조선업계의 위기를 불러와 국내은행과 건설사들에 파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두바이 사태로 신뢰가 떨어진 국채나 공사채, 특히 영국국채의 등급에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우리투자증권 신환종 애널리스트는 “두바이월드 채권은 공사채였는데, 민간에서 생긴 문제를 국가가 막은 이번 금융위기 대응의 특성상 공사채나 국채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다면 리먼 사태와 같은 정도는 아니더라도 중간 정도의 몇차례 여진이 이어질 수 있다”면서 “영국국채의 등급하락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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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통치자 "세계가 오해하고 있다"  UAE 대통령도 "경제상황 좋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발 금융쇼크 이후 침묵을 지키고 있던 셰이크 모하메드 두바이 통치자가 채무 구조조정의 진의를 세계가 오해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셰이크 모하메드는 이날 알-아라비야TV와 인터뷰에서 "언론이 두바이의 채무규모를 과장하고 있다"며 "세계 또한 두바이 정부의 의도를 오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두바이월드의 채무상환 유예요청 이후 세계 금융시장에서 나타난 위기는 두바이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에 대해 이해를 제대로 하지 못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셰이크 모하메드는 UAE 건국 38주년 기념사를 통해서도 "우리의 경제는 강하고 견고하다"며 "원대한 목표는 여전히 우리의 목적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주요 언론은 두바이가 유동성 위기로 채무상환 능력이 한계에 달한 것으로 보도해 왔지만 두바이 정부는 채무 구조조정의 일환일 뿐이라고 강변해왔다.

셰이크 칼리파 UAE 대통령도 이날 "UAE 국가경제는 양호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성장을 멈추게 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칼리파 대통령은 국영 WAM통신을 통해 밝힌 건국 기념일 기념사에서 "지난 분기부터 대부분 분야에서 성장을 알리는 지표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강력한 경제력과 건전한 정책을 부여해 주신 신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두 정상의 자신감 표명에도 이날 두바이와 아부다비 증시는 이틀째 급락세를 면치 못하는 등 두바이발 금융쇼크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두바이 종합주가지수(DFM)는 전날보다 5.6% 급락했고 아부다비 증시도 3.6% 하락했다.

이슬람 명절을 마치고 이날 재개장한 중동 국가들도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카타르 종합주가지수는 8.3% 하락했고 쿠웨이트도 2.7% 떨어졌다.
미국과 유럽, 아시아 증시가 두바이발 충격을 딛고 진정 국면을 보이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런 가운데 이번 사태의 진원지인 두바이월드는 이날 총 부채 590억달러 중 260억달러에 대해 채권단과 채무 구조조정 협상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두바이 월드는 재조정 대상 채무에 부동산 자회사인 나킬이 발행한 60억달러의 이슬람 채권이 포함되며, 나킬 월드와 리미트레스 월드도 대상에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인피니티 월드 홀딩과 이티스마르 월드, 포트 앤드 프리존 월드는 채무 구조조정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포클레인 멈췄어도 쇼핑몰은 불야성**

30년 다져온 관광·물류 인프라 탄탄한 덕분
구조조정 착수 소식에 두바이 국채 부도위험 급락

1일 밤 두바이 최대 쇼핑몰인 ‘두바이몰’의 모습. 자정까지 문을 여는 이 쇼핑몰은 관광객들로 밤 늦게까지 북적인다. [두바이=한애란 기자]

“두바이엔 모든 게 다 있어요.”1일 밤 두바이의 쇼핑센터 ‘에미리트몰’에서 만난 노라 아르샤지(24·여)는 검은 천 밖으로 나온 눈을 깜빡이며 말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다른 토후국 아즈만에 사는 그는 가족과 두바이에 놀러왔다. 양손에 쇼핑백을 가득 든 그는 아이들과 ‘스키 두바이’로 향하던 중이었다. 인공 실내 스키장인 스키두바이 안에선 중동 관광객들이 두꺼운 점퍼를 껴입고 스키를 즐기고 있었다.

자정까지 활력이 넘치는 쇼핑센터는 여전히 두바이를 대표하는 모습이다. 유명 브랜드와 세계 각국의 음식점,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들은 이곳이 중동이라는 점을 잊게 한다.

두바이월드의 채무유예라는 경제적 위기 상황에서도 ‘중동의 허브’로서의 두바이 입지가 흔들리는 조짐은 찾을 수 없었다. 부동산 거품이 꺼지고, 건설공사가 곳곳에 중단됐지만 두바이는 여전히 중동의 관광·물류 중심지의 면모를 유지하고 있었다. 30년 동안 다져온 탄탄한 인프라의 힘이 위기 때 확인된 것이다. 이날 모처럼 국제금융시장에서 좋은 소식도 들렸다. 두바이 국채의 부도 위험을 알려주는 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수수료)이 113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나 떨어진 것이다.

30년 전 진주잡이로 살아가던 두바이를 현재 모습으로 키운 중심엔 물류가 있다. 두바이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셰이크자이드 길을 타고 서쪽으로 가다 보면 오른편으로 거대한 물류창고들이 빽빽이 늘어서 있다. GM·도요타·DHL·다임러…. 3000여 개 글로벌 기업의 초대형 창고가 모여 있는 이곳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인공항인 제벨알리 항구다. 이곳을 통해 중동, 인도는 물론 아프리카까지 연결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인근 중동 국가에 자재를 보내기 위해선 중동의 허브 항구 역할을 하는 제벨알리 항구를 이용해야 한다”며 “두바이에서 진행 중인 건설공사가 없지만 두바이를 떠날 수 없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중동의 관문, 두바이 국제공항 역시 세계 각지에서 몰려온 사람들로 밤낮없이 분주하다. 항공 경기가 시들했던 올해지만 두바이공항의 이용객은 오히려 늘어났다.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를 잇는 지리적 요건과 에미레이트항공이라는 세계적인 항공사가 결합된 덕분이다.

무엇보다 두바이를 두바이답게 만드는 건 외국인과 외국 문화에 개방된 문화다. 해변엔 검은 천의 아바야를 입은 중동 여성과 비키니 차림의 유럽인들이 자연스럽게 섞여 있다. 호텔 바에 가면 아바야를 벗어버리고 청바지에 티셔츠 차림을 한 중동 여성들이 술을 마시는 모습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중동의 해방구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수단에서 온 검은 피부의 경찰과 필리핀 출신의 보모, 파키스탄인 택시기사가 자연스러운 게 두바이다. 교회 등 신앙생활의 자유도 보장된다.

이러한 두바이가 가진 중동 허브의 자리를 넘보는 도시가 있다. 같은 UAE에 있는 아부다비다.

두바이에서 차로 2시간 거리에 있는 아부다비의 외곽 지역은 곳곳이 공사판이다. 호텔·아파트·비즈니스센터의 건설현장은 밤에도 불이 훤했다. 이미 아부다비는 제벨알리에 버금가는 거대한 물류 중심지를 만든다는 목표를 가지고 칼리파 항구를 짓고 있다. 게다가 사디야트 섬엔 구겐하임과 루브르 박물관 분관을 들여오기로 하고 대대적인 공사가 진행 중이다. 중동의 새로운 물류·관광 허브가 되기 위해 인프라 구축에 시동을 건 것이다. 금융위기 이후 돈줄이 마른 두바이와 달리 막대한 오일 머니를 쌓아놓은 게 그 기반이다. 삼성엔지니어링 아부다비지사의 조병훈 차장은 “부유한 아부다비는 금융위기를 기회 삼아 치고 나가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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