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평소의 이과수 폭포 모습ㅡ
빅토리아 폭포, 나이아가라 폭포와 더불어 세계 3대 폭포인 이과수 폭포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국경에 걸쳐있으며,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소리를 십여km 밖에서도 들을 수 있을 정도로 그 굉음은 어마어마 하다
이 이과수 폭포를 품고있는 남미 최장 길이의 강들이 현재 지구 온난화에 의한 가뭄으로 물부족 현상을 일으켜 이과수 폭포는 평소의 3분의 1도 못되게 줄어들었고, 브라질은 비상사태 선포를 고려중이라고 AP 통신은 전한다
ㅡ현재 가뭄으로 강들이 말라붙는 바람에 같이 말라붙은 이과수 폭포의 처참한 모습ㅡ
파라나 강과 이과수 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이과수 폭포는 위치하고 있고, 합류한 이 강은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삼국에 거쳐 수천 킬로미터의 길이를(장장 3.000여 킬로미터) 자랑하며 흐르고 있는데 한국의 강들과는 비교할 수 조차도 없는 수량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강들에 비교할때 냇갈에 불과한 길어봤자 고작 수백 킬로미터 길이고, 초라하기 그지없는 수량을 가진 우리 한국의 강들이다
한국의 강들에 비할수도 없는 수량은 물론이고 수원까지 방대한 수천 킬로미터의 남미 초대형 강이(아마존강에 이어 두번째 규모다) 말라 붙어가는 판인데 수원 조차도 빈약한 고작 수백 킬로미터의 강을 가지고 있을뿐인 대한민국(더구나 물 사용량이 크다)....... 브라질처럼 비상사태 선포를 고려해야만 할 심각한 상황에 닥치지는 않을지..........
앙코르, 마야, 아즈텍, 그리스, 로마 문명의 쇠퇴와 멸망 뒤에는 물부족이 있었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중동, 아프리카, 동유럽 국가들은 수원(水源)을 서로 차지하기 위해 목숨을 내놓고 싸우고 있다
문명까지도 쇠퇴와 멸망을 시키며 목숨을 걸고 전쟁을 해야만 하는 물부족....우리도 이미 지역에 따라서는 먹는 물 조차도 제한 급수를 해야만 하는 심각한 물부족 국가이다
남강댐 물을 부산시민들 먹을 물로 공급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경상남도는 남강댐 물을 부산에 줄 수 없다고 버티고, 부산시는 물을 끌어가겠다며 싸우고 있는데 정부가 나서 조정을 하려 하지만 실패하고 있다
용담댐 물을 둘러싼 전북과 충청이 심각한 갈등을 보이고 있으며, 한강 물값을 둘러싸고 서울시 경기도와 수자원공사 간 분쟁을 벌이고 있고, 전북 임실군과 정읍과 김제시 간에도 옥정호 물을 둘러싸고 갈등을 보이고 있다
전라북도는 새만금 담수호 수질을 맑히려고 금강, 섬진댐, 용담댐 물을 끌어오겠다 하지만 거부를 하고 있어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경기도 평택과 용인간에는 물싸움이 4년째 벌어지고 있지만 해결 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으며, 역시 경기 동두천시와 연천군은 한탄강 물을 두고 심각한 물분쟁을 벌리고 있다
농업용수로도 사용을 못 할 정도로 이미 오염이 된 영산강 때문에 전남의 지자체끼리 물분쟁을 벌이고 있고 낙동강 물을 두고도 지자체끼리.....그리고 대구시와 구미시간 물분쟁을 벌이고 있다
태백이나 정선같은 지역은 갈수기에는 먹을 물마저 부족하여 제한급수가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인데, 최근 10년간 굵직한 물분쟁 사례는 모두 52건에 달하며 물부족 현상이 나타나는 이때 갈수록 심화되는 실정이다
같은동네 아는 처지 그 착하고 순박한 농민들간에 조차도 살인을 하도록 만드는 것이 물의 부족으로 인한 물싸움이다
6~70년대 저수지는 택없이 부족하여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전적으로 바라보고 농사를 지을 때 물싸움이 흔하게 벌어졌다
물부족으로 내 논의 벼나 밭의 곡식이 타들어 가면 조막만 한 동네 방죽이나 둠벙 등에서 한방울이라도 더 물을 길어와 밭에 주려고......실개천 같은 냇물의 물을 끌어 내 논에 대려고 농민들은 눈에 핏발이 섰고, 이때는 눈에 보이는 게 없다
이때 누군가가 조금만 더 물 욕심을 낸다거나 하면 인정사정 없는 싸움이 벌어졌고, 그 순박하고 착한 농민이 물싸움으로 같은동네 아는 사이에 낫을 휘둘러 끔찍한 살인이 벌어졌다는 것, 결코 지어낸 이야기들이 아니다
6~70년대의 물부족과는 또다른 차원에서의 물부족을 우리는 현재 겪고 있는데, 이것을 대책없이 그냥 두었다간 머잖은 미래에 과거 농민들이 같은동네 아는 처지에 낫을 휘둘러야만 했던 것 보다도 더 끔찍한 일들을 벌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물부족을 막고자는 것....우리 한국에 있어서도 현실적으로 당면한 심각한 문제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