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쟁점.

정년,퇴직,은퇴없는 인생살기...

제봉산 2009. 6. 4. 07:31

정년이나 퇴직, 은퇴가 없는 인생으로 싹 바꾸어서 살면 된다는 얘기지요

 30대, 40대 젊은 월급쟁이 투자자들에게 가장 큰 두려움 중 하나는 정년 퇴직을 한 다음에 무엇을 하면서 먹고 살 것인가에 관한 고민 입니다. 요즘 말로, 은퇴설계 때문에 고민을 많이 한다는 얘기 입니다. 예를 들어 나이 55세나 혹은 58세, 혹은 60세에 회사에서 정년 퇴직을 하면 그 다음에는 무엇을 하면서, 또 무엇으로 먹고 살 것인가를 고민을 한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퇴직이 하게 되면, 퇴직 당시에 현찰 5억을 손에 쥐고 있어야 한다, 혹은 현찰 10억이 있어야 한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전문가 라는 사람들이 특히 이런 말을 많이 합니다. 그래서 그 전문가 라는 사람들은, 지금 30세인 사람이 지금부터 30년이 지나 나이 60세가 되고, 60세가 될 때에 현찰이 12억이 있으면 매달 200만원 정도를 이자로 받아서 살아갈 수 있다 같은 인생 공식을 자주 거론을 하곤 합니다. 

 
 
 그런데 이같은 현찰 10억, 20억을 마련하는 게 쉬운 일일까요? 특출난 월급쟁이들은 현찰 10억, 20억원을 마련하는 게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통상적인 월급쟁이들에게는 쉽지 않은 일 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말하는 5억, 10억, 20억은 집을 제외한 금액 이라는 것도 알고 있어야 하겠지요. 순수한 노후 대비 자금으로 이 정도 현찰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게 노후 전문가들 얘기 입니다.
 
 그런데 이같은 노후 준비를 하는 것이 쉽지 않다면,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요? 노후에 대한 준비 방법을 아예 바꾸면 됩니다. 즉 정년이나 퇴직, 은퇴가 없는 인생으로 싹 바꾸어서 살면 된다는 얘기 입니다. 내가 잘 하는 일을 평생 동안 한다는 뜻에서 보면, 정년도 없고 퇴직도 없고, 은퇴도 없다는 얘기 입니다.
 
 따라서 이제 은퇴 준비의 첫번째는, 돈이 되는 노하우나 돈이 되는 직업을 갖고서 평생 동안 계속 돈을 버는 것 입니다. 금액은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일단 평생 동안 정기적으로 월급 같은 수입을 갖고 들어 오는 시스템을 구축을 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이게 가장 시급한 시스템이란 얘기지요.
 
 월급쟁이 투자자 사람들은 통상적으로 회사 정년 때까지 본인이 하는 전문적인 일이 있기에, 이 일을 바탕으로 평생 동안 할 일을 찾으면 찾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대개 회사에서 하던 일을 손에서 놓고서 은퇴하고 쉰다는 개념만 갖고 있기에 평생 일을 찾기가 쉽지 않은 것 입니다. 하지만 지금 월급쟁이 투자자 본인이 하고 있는 일을 계속 더 파고 들면 평생 할 일을 찾는 것은 누구든지 다 할 수 있는 것 입니다.
 
 만일 평생 할 일을 찾았다고 한다면, 정년 퇴직이나 은퇴 당시에 현찰 10억이 있어야 한다, 혹은 현찰 5억이 있어야 한다, 혹은 현찰 20억이 있어야 한다는 말은, 특정한 월급쟁이 투자자 개인과는 무관한 말이 될 것 입니다. 그렇게 큰 돈을 젊은 시절에 다 모아 두어야 한다는 심적 부담에서 어느 정도 해방이 될 것 입니다.
 
 은퇴 없는 인생을 살기 위한 두번째 전략은 건강 입니다. 통상적으로 사람들이 30대나 20대에 수많은 보험을 드는 것은 건강과 무관치 않습니다. 건강을 잃거나 혹은 치명적인 상해 등에 대비해서, 먼 장래를 대비한 보험을 드는 것 입니다. 그리고 이 보험에 들어가는 돈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리고 보험이 현실적으로 필요한 것도 사실 입니다.
 
 그런데 만일 월급쟁이 투자자가 건강하게 오래 살다가 나이 먹어 순조롭게 세상을 떠난다고 한다면, 사실 엄밀하게 따져서 보험 상품 자체가 이론적으로 전혀 필요 없습니다. 왜냐 하면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건강하게 살았기 때문 입니다. 건강하게 잘 살았다는 것은 보험의 도움을 받지 않았다는 뜻도 됩니다. 월급쟁이 투자자 사람들에게 보험은 분명히 필요하지만 그 보험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건강 입니다. 젊어서부터, 20대부터, 건강을 잘 챙기는 것이 은퇴 후 100세까지 잘 사는 비결 입니다. 건강을 잘 챙기면 은퇴가 없다는 말도 성립됩니다.
 
 셋째 전략은 투자공부 입니다. 젊은 월급쟁이 투자자, 혹은 현역 월급쟁이 투자자가 돈을 버는 것은 2가지 입니다. 하나는 월급을 받아서 돈을 버는 것 입니다. 월급이나 상여금, 스톡옵션, 특별성과급 같은 돈이 여기에 해당이 됩니다.
 
 또 하나는 월급으로 받은 돈을 모아서, 그 돈으로 투자를 해서 돈을 버는 것 입니다. 예를 들어 집을 사서 집값이 올랐다든지, 주식투자를 해서 돈을 벌었다든지, 혹은 펀드에 가입해서 돈을 벌었다든지 하는 일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런데 은퇴나 정년 퇴직을 하면 이 두 가지 수입원이 다 끊어질 확율이 높습니다. 그래서 위에서 첫번째로 월급을 받는 기간을 엄청나게 길게 늘리라고 먼저 말을 한 것 입니다. 월급을 받는 기간을 늘리라는 말이나, 혹은 평생 동안 죽을 때까지 돈이 되는 일을 하라는 말이나 그 내용은 똑같습니다. 평생 동안 월급 같은 식으로 돈을 버는 일을 계속 해서, 월급을 받는 기간을 무한정으로 늘리라는 얘기 이지요. 사업을 잘 할 자신이 있으면 사업을 통해서, 내 소득을 올리는 기간을 계속 더 늘릴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그 다음에는 이 월급이나 사업소득을 통해서 번 돈을 갖고서 투자를 하는 일도 평생 동안 해야 합니다. 그게 부동산 투자가 되었든, 혹은 주식 투자가 되었든, 혹은 펀드 투자가 되었든, 혹은 채권 투자가 되었든 그건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아무튼 월급이나 사업소득을 통해서 얻은 돈을 갖고서 평생 동안 투자활동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 입니다. 게다가 지금은 저금리 시대 아닙니까. 죽을 때까지 평생동안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말이 된지 오래 입니다.
 
 그런데 이같은 투자활동을 평생 동안 잘 하려면 무엇이 전제되어야 할까요? 바로 투자공부 입니다. 투자공부는 공부를 해야 할 것도 많고, 공부를 해야 할 분야도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평생 동안 해도 다 하지 못할 정도로 공부할 분야와 내용이 많이 있습니다. 회사 정년 퇴직 후에도 이같은 공부를 계속 할 필요가 분명히 있습니다.
 
 그리고 기왕에 투자공부를 한다고 하면 곁들여서 각종 인문이나 사회, 역사, 환경, IT 등에 대한 새로운 공부도 같이 하는 것이 좋겠지요. 다 아시다피 요즘은 새로 발생하는 정보들이 하도 많아서 기본적으로 공부를 해야 하는 것들이 엄청나게 많이 있습니다.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으려면 정년 퇴직 후에도 평생 공부를 하는 것은 기본 중 기본일 것 입니다.
 
 넷째 전략은 평생 동안 인맥이나 네트워크, 조직을 항상 월급쟁이 투자자 바로 옆에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것 입니다. 정년 퇴직 후에도 장사가 엄청나게 잘 되는 회사 하나를 월급쟁이 투자자가 갖고 있다면 그런 월급쟁이 투자자는 아마 행운아 입니다. 왜냐 하면 그런 좋은 회사에서 나오는 돈(월급 같은 돈)도 돈이지만, 그 회사에 소속된 회사 직원들과 평생 동안 같이 인적 교류를 할 수 있어서 입니다.
 
 이런 좋은 인생을 사는 사람들 중에서 대표적인 케이스는 바로 재벌 회장들이나 오너들 입니다. 혹은 단단한 중견기업이나 중소기업을 갖고 있는 오너 사람들도 바로 여기에 속합니다. 이들은 은퇴가 없습니다. 본인이 일을 하고 싶을 때까지 충분히, 넉넉한 기간 동안 일을 합니다. 본인이 잘 운영되는 회사를 갖고 있기에 언제든지 그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인적 교류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은 굳이 은퇴니 정년 퇴직이나 하는 개념이 전혀 없는 것 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월급쟁이 투자자들은 정년 퇴직 후에 어떻게 인맥, 인적 네트워크, 조직을 갖추어야 할까요?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만일 월급쟁이 투자자 본인이 단단한 회사를 운영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 회사를 만들고 그 회사 조직을 영원한 내 조직으로 갖고 있으면 됩니다. 그러면 대기업 오너 회장이 부럽지 않은 조직과 인맥, 네트워크를 평생 동안 갖출 수 있습니다.
 
 만일 이같은 단단한 회사를 만들 실력은 안 되고, 평생 동안 내 일과 내 직업만을 갖고서 마음을 먹었다면 다음과 같이 하면 됩니다. 기존에 내가 갖고 있는 명함만 잘 관리해도 됩니다. 그것만 해도 충분합니다. 이 명함 속에는 학연을 비롯해서 혈연, 지연을 맺어진 사람들, 직장 일로 맺어진 사람들이 모두 다 있습니다. 바로 이들은 여러 그룹으로 묶어서 정기적으로 이들을 만나는 것 입니다. 또 기왕에 만나는 것이니 돈이 되는 사업을 주 아이템으로 삼고, 이 사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같이 묶어서 같이 만나면 금상첨화이겠지요. 이같은 방식으로 월급쟁이 투자자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묶어서, 같이 만나면 평생 동안 주변에 사람이 없어서 고생한다는 얘기는 듣지 않게 될 것 입니다.
 
 그리고 알고 보면, 누구든지 인생을 살면서 알게 된 사람들이 수백, 수천명이 된다는 것은 상식 입니다. 월급쟁이 투자자 주변에 사람이 없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얘기지요. 사람이 없는 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은 특정한 주제로 묶지를 못했다는 말이 더 정확할 것 입니다.
 
 다섯째 전략은 명함 입니다. 대한민국은 명함을 갖고서 먹고 사는 사회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따라서 월급쟁이 투자자는 회사 정년 퇴직 이후에도 자신의 일, 자신의 전문분야, 자신이 고부가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분야를 잘 나타내는 명함을 반드시 갖고 다녀야 합니다. 명함이 없는 인생은 죽은 인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입니다.
 
 그리고 이왕 회사 정년 후에도 명함을 갖고 다니다면 이 명함은 당연히 수익사업과 연관된 명함이어야만 할 것 입니다. 수익 사업과 연관되지 않은 명함은 기실 명함 가치가 별로 없기 때문 입니다. 정년 퇴직 후에 사용하는 명함은 그 월급쟁이 투자자의 장점이나 특장이 한 눈에 나타나는 명함이어야만 할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