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

[스크랩] 은행나무와 은행 보관법

제봉산 2013. 12. 17. 22:06

http://blog.naver.com/inja153/10023976469

 

은행나무

겨울이면 잎이 다 떨어져 앙상하게 가지만 눈을 맞고 있다가

봄이면 잎을 내고 꽃을 피우기 시작하며

프르름을 자랑하는 은행나무는

여름을 보내면서 서서히 파랗게 열매를 내기 시작합니다

가을로 접어들면 파란 열매도 노란 옷을 입고 암모니아 냄새로 사람들의 시선을 뺐는 은행나무

기온이 내려가자 잎도 하나씩 하나씩 노란 옷으로 갈아입고 겨울을 준비합니다

 


수목은

겉씨식물(나자식물)인가 속씨식물(피자식물)인가를 기준으로 침엽수와 활엽수로 구분하는데

은행나무는 겉씨식물에 속하여 침엽수이고 암수그루가 달라

바람의 의해 날린 꽃가루가 암술에 묻어 열매를 맺게 되는 풍매화 식물입니다

 

은행나무는 암수를 알려면 열매를 보고 아는데 (최소 10년이상)

암나무는 나무가지가 위로 가면서 벌어지고

숫나무는 위로 올라가면서 안으로 오목하게 붓모양를 하는게 특징이죠


은행나무에는 "플라보노이드"라는 살균과 살충성분이 들어 있어

갖가지 벌레의 유충. 식물에 기생하는 곰팡이, 바이러스 등을 죽이거나 억제하는 작용이 있고,

다른 식물의 씨앗이 발아하는 것을 억제하는 작용도 가지고 있다고 해요 

이 성분 때문에 은행잎을 집에 두면 바퀴벌레나 다른 해충이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 아파트는 은행나무가 많은데 왜 바퀴벌레가 있죠?

집안에 은행잎을 안둬서 그런가요?


은행나무는 공해에 대한 적응력도 매우 강해서

아황산가스, 납성분을 정화하는 능력이 플라타너스보다 두배나 높아 가로수로도 유망한 나무죠

은행나무를 땔감으로 사용 하려면 벌목하여 최소한 2년은 말린 후 가능한데

그래서 산불 예방용 조림으로 많이 사용하고 은행나무 군락지에서는 산불이 나지 않는데요

  

은행나무를 흔들어 떨어진 은행알은 암모니아 같은 냄새가 나는데 악취의 원인은

은행나무의 외종피가 은행나무의 씨앗을 동물이나 곤충으로 부터 보호하기 위해 나는 것입니다

이 외종피는 '비오볼'이라는 독성 물질이 들어 있어서

옻이 오른 것 같은 접촉성 피부염이 생기므로 맨손으로 만지면 안되고

장갑을 끼고 만져야 해요

 

은행알은 동그란 외피에 쌓여있는데 처음에는 녹색이었다가 익으면서 노란 색으로 변하죠 사진처럼요

그리고 한 가지에 방울처럼 두개씩 달려 열립니다

 

 

은행알을 주워다가 푹익게 두면 외피가 문들어져 손으로 누르면 금방 벗길수 있어요

익을 수록 냄새도 심해져 갑니다

덜 익은 것은 딱딱해서 잘 안 벗겨진답니다

  

외피를 벗은 모습

물로 씻어 과육을 완전히 제거해야 하는데 여러번 씻어야 해요

 

 

 외피 껍질모습

우습게 보고 손으로 만지면 안돼요  버릴 때도 맨손은 금물이죠

물기를 짜려고 맨손으로 했다가 가려워서 혼났어요

 

 

막 목욕재개한 모습이예요

알을 깨고 나온 아기 새같죠?

처음에는 조명받은 것처럼 색이 갈색인데 마르면서 아래 사진처럼 하얀 빛을 내지요

 

 

한방에서는 백과(白果)라 하여

진해 ·거담 등의 효능이 있어 해수 ·천식 ·유정(遺精) ·소변의 백탁(白濁) ·잦은 소변 등에 처방하며

알츠하이머병이나 노인성치매에도 효과가 있으며

자양제(滋養劑)로도 복용한데요

여행할때 소변이 자주 보는 분은 미리 구운 은행알을 10개~15개 정도 먹고 가면 효과를 보는데

은행의 독성이 몸속에 들어가 화학반응을 이르켜 수분 배출를 억재 해서 그렇다구 해요

10세 나이면 하루에 20알까지, 성인은 50알까지 먹을 수 있지만 하루에 보통 10알 내외가 적당하다고 

많이 먹으면 독성이 있어 안좋다고 하네요

 


은행은 팬치로 살짝눌러 금이 가게 한후 손으로 벌려 하얀 껍질을 벗기고

기름에 살짝 볶은후 소금간을 해줍니다

은행알을 한알 먹으려면 세번의 껍질을 벗기는 수고를 해야하는데

마지막 속껍질은 먹어도 무방해요

요지에 끼워 한알씩 빼먹는 맛이 좋아요

그냥 막 먹는게 더 좋지만요

 

 

단단한 은행 껍질을 벗기기 어려우면 우유팩에 넣고

전자렌지에 1분 돌리는 방법도 있어요

해보니까 다 까지지는 않네요 일부만 터지고 익어요

푹 익어서 나오니까 그대로 까 먹으니 일품입니다

소금간을 하지 않아도 맛있어요

담백하면서...

 

 

 

은행보관은

진공포장기로 포장해서 냉동실에 넣어두니까

금방 딴 것처럼 알이 통통하고 맛도 일품이더라구요

진공 포장기로 보관했다 먹으려고 꺼내면

암모니아 냄새가 많이 나요 금방 딴 것처럼요 

포장기가 없으면 냉동실에 넣어 두세요

 

은행알은 앞쪽은 뽀쪽모양이고 뒤쪽은 뭉뚝한 모양인데

은행을 까면 꼭 앞쪽만 깨져요

그게 열매맺을 때 앞쪽이라 그런건가봐요

아주 미세한 차이지만 사진을 자세히 보면 차이를 알 수 있어요

 
비닐에 담거나 통에 담아서 냉장고에 넣어두면

얼마지나지 않아 맛이 변하니까 냉장고는 금물!!

하얀 겉껍질은 별로 변하지 않지만 껍질을  벗기면

속살이 말라서 수분이 없고 쪼글거리면서 딱딱하며 맛도 쓴맛을 낸답니다(오른쪽 사진)

냉장고에 넣으려면 차라리 실온에 두는게 나아요(왼쪽 사진)

오래두면 그것도 속살이 마르겠지만요

미리 한꺼번에 껍질을 다 벗겨서 보관하면 안되요

말라서 딱딱해지고 맛도 씁쓸하고 먹을 것도 없어집니다

출처 : 상안거(常安居)
글쓴이 : 상안거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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