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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역사에서 본 노년의 열정적인 삶

제봉산 2012. 11. 10. 19:29

 

 

역사에서 본 노년의 열정적인 삶


공자는 나이 70에 마음가는 대로 행동해도 도덕에

어긋나지 않았다고 하는 노인 예찬을 펼쳤다.

앙드레 모루아는 『나이 드는 기술』(나무생각)에서

"나이 드는 기술이란 희망을 유지하는 기술"이라는 단순 명료한

조언으로부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공자

공자는 73세에 죽는 날까지 제자를 가르치고

루빈슈타인은 88세까지 피아노를 연주했고,

98세에 죽은 버트란느 러셀은 80세가 넘어서도 저술 활동을 했다.

미케란젤로는 72˜89세까지 성베드로 대성당을 건축하고

벤자민 프랭클린은 65세에 자서전을 시작하여 82세에 완성하고

81세에 벤자민 프랭클린은 헌법회의에서 서로 견해가

다른 각 주 대표들을 능숙한 솜씨로 중재하여 미국 헌법을 탄생시킨다.

 

 
루빈슈타인
 

 
말년의 럿셀 부부

 

 
미켈란제로

 

 
벤자민 후랭크린

 

65세의 윈스턴 처칠은 고령으로 영국 수상이 되어 히틀러와

대결하였고 84세에 자신이 그린 62점의 그림을 전시한다.

윤선도(尹善道)는 85세까지 시조를 짓는다.

68세에 올랐던 영의정 자리에서 86세의

조선조의 명재상인 황 희(黃喜)는 은퇴한다.

이승만은 73세에 망명으로부터 돌아와서

대한민국을 건국하고 6.25전쟁을 격어면서

민주국가의 초석을 놓았다.

 


2차대전당시 처칠

 

 
황희 초상

 

 
건국대통령 이승만

 

첼리스트인 파블로 카잘스는 96세에

사망하기 8년 전에도 여전히 연주활동을 한다.

피카소의 마지막 연인이자 결혼하는 일곱 번째의 여성이된 자클린 로크는

1953년, 72세의 피카소의 연인이 된다. 커다랗고 짙은 눈망울을

지닌 지중해 풍의 여인이다. 자클린은 1961년 피카소와 비밀 결혼식을 올린다.

후에 서른 살의 젊은 여인이 어떻게 곧 여든이 되는 사람과 결혼을

할 수 있냐는 말에 그녀는 말한다.

" 나는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청년과 결혼했어요.

오히려 늙은 사람은 나였지요"

그녀는 피카소에게 헌신적이고 절대적인 사랑을 바친다.

피카소가 91세로 죽고난 얼마뒤 그녀도 그를 따라 죽음을 선택한다.

 

 
파블로 카잘스 연주

 

 
파블로 피카소

 

 
살바돌레 달리


언제나 창의력이 번뜩이는 불멸의 천재 달리는 미술활동에서뿐만이

아니라 여러 대중들 앞에서 벌이는 다양하고 극적인 해프닝으로도

더욱 유명한 화가이며 친구의 아내를 훔친 사랑으로

유명한 살바도르 달리는 84세의 일기로 사망한다.

색체의 마술사로 환상적인 그림, 현실세계를 해방하는 공중에 뜬 연인과

꽃다발을 즐겨 그렸던 마르코 샤갈은 98세 까지 활동하였다.

초기부터 말년까지 끊임없이 다루었던 대표적인 주제는 연인과 가족이다.

 


마르코 샤칼



재즈 피아니스트이며 작곡가인 유비블레이크는 1983년에 사망한다.

그는 죽기 닷새 전 자신의 100세 생일파티에서 "만일 내가 이렇게 오래 살 줄

알았더라면 좀더 몸조심을 했을 텐데"라고 말했다고 한다.

노년은 자기의 할 일에 달렸다.

나이 먹기를 앉아서 기다리는 것은 앉아서 죽음을

기다리는 사형선고의 형벌을 진격이다.

 


유비 브레이크

많은 학자와 예술가, 정치가들이 80고개를 넘겨서 인류역사상 기념비적인

대업(大業)을 이룩한 기록은 허다하다. 흔히 창의력의 정점은 20대 후반에서

50대라고 하고 추상화 능력과 구성개념의 능력은 그 절정기가 50대에서

80대라고 한다. 한 사회의 균형 발전은 박력과 원숙함으로 조화되어야한다.

국가.사회 발전은 청중년의 박력과 장노년의 원숙한 힘의

조화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 바른길 이다.

 

인류역사가 시작된 이래 인간사회를 지탱해 오는 기본단위는 가족이다.

가족은  서로 어울려 상호의존하고 협동하며 살아가는 최소의 그리고

최초의 기본단위이다. 이러한 가족은 성년에 이른 남여가 결합한 젊은 부부로

시작하여 자녀를 출산하고, 그 자녀가 성장하여 부모의 곁을 떠날 때까지

양육하며, 중년기와 노년기의 다시 늙은 부부 중심으로 돌아가서

결국 사망에 이르기까지의 하나의 주기를 갖는다.

 

노년기에서 얼마만큼 자신의 생활에 적응하며 만족해하는가는

성공적인 노화와 관련이 된다. 오랫동안 서로의 경험을 공유해 오면서

함께 어려운 난관을 극복하며 살아온 부부에게 있어 노년기는

새로운 의미로 다가오며 이 시기의 조화로운 부부간의 적응은

생의 마지막 단계에서 개인의 만족이나

부부통합감을 갖게 하는 주요인이 될 수 있다

 

 

 

우리 사회는 급속한 변화로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부모를 제대로

봉양할 수 없는 가정도 수 없이 많은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이들을 대신해 노인들을 돌볼 수 있는 노인복지시설 확대가 절실히

필요한 때라는 여론이 점차 비등하고 있다.

도덕과 윤리가 타락한 나라와 사회는

동서고금을 통해서 희망이 없다.

 

때가오면 누구나 맞이하는 노년을 어떻게 맞아들이느냐하는 것은

전적으로 각자의 목이다. 일반적인 방향은 여러각도에서

조명되고 모범답안제시가 이루워지기도 하지만 

이세상에 단한명도 같은사람은 없다.

자기에게 맞는 노년을 살아가는 틀은 자기류로 만들어야한다.

그것이 노년을 후회없이 사는 방법이 아닐까?

 

 
 
김 학남 - 아 가을인가

 

 

출처 : 演好마을
글쓴이 : 설봉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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