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로 들어서니 이젠 여름날씨입니다.
아니 여름인 것이지요. 벌써 해수욕장 개장을 하였다니 말입니다.
꽃들도 나무들도 풀들도 더워보입니다.
내가 더우니 다 더워보이는 것이지요.
보라색과 노란색을 함께 갖고 있는 붓꽃이 자태를 뽐냅니다.
이 꽃도 붓꽃의 일종으로 따로 이름을 갖고 있던데
적어두는 걸 깜빡했습니다. 은은한 보랏빛이 신비스럽습니다.
백선(봉황삼, 봉삼)
약효가 다양하고 좋아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뿌리가 봉황을 닮았다고 해서 봉황삼, 또는 봉삼이라고 불리운다고 하네요.
꽃은 참 예쁜데, 스치기만 하면 역한 냄새가 나고,
또 이 꽃에만 생기는 벌레가 있습니다. 누에를 닮았는데,
크기도 누에만큼 커집니다.
떼죽나무
혹독한 겨울을 견디고 난 뒤 이 떼죽나무는 아주 많은 꽃을 피웠습니다.
다른 꽃들은 꽃송이가 별로 였는데 말이죠.
이 나무는 아마도 혹독한 겨울을 무척 사랑하나 봅니다.
아님 우연하게 올해 꽃을 많이 피웠던지...
향기도 그윽합니다.
꽃이 필 무렵부터 질 때까지 참 많이도 꽃나무 가까이에서
서성거렸습니다. 꽃이 많이 달려 있으니 기쁘기도 하고,
향기가 좋으니 그냥 서성거려도 좋았습니다.
사람도 다 저마다의 향기가 있습니다.
코로 맡을 수 있는 향기뿐만 아니라 인품의 향기 말입니다.
그 사람의 향기가 아무리 좋다고 하더라도 인품의 향기가
좋지 아니하면 아무도 그의 곁을 맴돌지 않을 것입니다.
인품이 향그러운 사람이 되십시요.
컴프리
앞집 담장옆에 해마다 피어나는 꽃입니다.
잎으로 부침개를 해 먹기도 해요.
감자꽃
벌써 시장엔 햇감자가 나왔지요?
일찍심은 감자일까, 아니면 팔기 위해 일찍 캐었을까~~
어렸을 때 동화책에 그런 글이 있었어요.
'자주꽃 핀 건 자주감자, 흰꽃 핀 건 흰감자'.....
감자꽃도 제철입니다. 땅아래엔 토실토실 감자를 달고서 말이죠.
찔레꽃
산과 들에 향그럽게 피어나 자태를 뽐내던 찔레꽃.
이젠 한 잎 두 잎 꽃잎을 떨궈가고 있습니다.
해마다 곰티재를 넘으며 무더기를 이루고 있는 찔레꽃을
사진에 담았는데, 올해는 한 번도 걸어서 재를 넘지 못했습니다.
특별히 바빴던 것도 아닌데, 시간을 내지 못했습니다.
패랭이
고수
스님들이 참 좋아하는 채소입니다.
처음 맛보게 되면 잘 먹을 수가 없지요.
이상한 향이 있기 때문에...
맛을 알게 되면 아주 좋아하게 됩니다.
조뱅이
재넘어온 꽃입니다.
버려진 땅같은 곳에 많이 나있길래 작년에 몇 포기 옮겨왔습니다.
뿌리로 번식을 하는지 포기가 많이 불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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