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크랩] 창조신화 [복희 여와도]

제봉산 2009. 1. 12. 13:31

이 그림은 7세기경 천산 트루판에 있던 고창국의 왕묘에서 출토된 복희와 여와의 그림이다.


투르판에서 발견된 복희ㆍ여와도. 신장(新疆) 위구르자치구 박물관 소장.


복희는 역경의 괘를 처음 만든 신이며 황제이고
여와는 흙으로 사람 인형을 빚어 코에 입김을 불어넣어 사람들을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복희와 여와는 상체는 사람이고 하체는 뱀으로 알려져 있다.
복희는 최초의 남자로서 만물 창조에 필요한 직각자를 들고 있고
여와는 최초의 여자로서 분도기를 들고 있다.
이 최초 부부의 하체는 서로 꼬여있다.
주위에는 별들이 그려져 있고 상하 중심에는 수레바퀴들이 그려져 있다.



두 마리 뱀이 꼬여있어 유전자와 같은 모습이다.


생명의 원리는 DNA의 원리, 코드의 원리이고 이것은 뱀처럼 꼬여있다.
복희와 여와가 서로 꼬여 있는 것이 수정란의 DNA에서 아버지로부터 온 DNA 한 가닥과
어머니로부터 온 DNA 한 가닥과 꼬여 있는 것 같다.

복희는 양을 상징하고 여와는 음을 상징한다.
서로 꼬여진 하체는 음양의 화합, 태극을 상징한다.
주위의 별들과 복희와 여와가 들고 있는 직각자(양)와 분도기(음)는
복희와 여와가 태극, 음양의 원리로 우주만물을 창조했음을 뜻한다.
상하에 그려진 수레바퀴는 무엇을 의미하는지 확실하지 않으나
태양과 달을 괘도까지 그렸을 가능성도 있고 주역의 괘를 원으로 배열한 것일 수도 있다.
우주만물 창조의 코드로서 괘를 만든 복희는 유전자 코드를 의식하고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들게 하는 그림이다.

고구려 고분 벽화에서도 해와 달을 각기 머리에 인, 복희와 여와로 추정되는 신화적 인물이 등장한다.
산동성 무씨 사당의 벽화에도 동일하게 쥐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산동성 무씨사 석실의 단군지화의 벽화



중국 황제릉 박물관의 벽화 복희와 여와 교미도


오회분4호분 널방 천장고임 해신, 달신

당(唐) 6세기 집안지역 고분벽화에서 널방 천장고임에 묘사된 신들의 세계이다.

고구려 고분벽화와 달리 백화 중의 해와 달은 각각 복희, 여와의 머리와 꼬리 근처에 배치되어
이들 신이 해신과 달신으로 인식 되었음을 짐작하게 할 뿐이다.
고구려의 해신과 달신이 머리 위로 해와 달을 받쳐들어 정체성과 대비된다.


세상을 만들어낸 창조신을 하필이면 왜 뱀의 형상으로 나타냈을까?
사람과 뱀, 혹은 사람과 용의 합성체로 그려진 신(神)에 얽힌 이야기는
세계적 보편성을 지닌 신화적 소재라고 할 수 있다.
음양론의 본격적 전개와 함께 인신사미(人身蛇尾)의 복희, 여와는
이전의 창세신적 성격을 일부 간직한 채 해신과 달신으로 새롭게 인식되고 표현되기에 이른다.


그러면 상고사로 보면 산동 뿐 아니라 투루판의 유적까지 우리의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복희(伏羲)는 신시배달나라를 세운 한웅천왕의 6세 손이다.
그는 신시배달나라 5세 천왕인 태우의(太虞儀)한웅 89년 무오년(桓紀 475년경)에
태우의 한웅천왕의 열두 아들 중 막내로 태어났다.
그는 여와국의 여와와 혼인하여 동이문화(東夷文化)의 한 분파를 이루었다.

그리고 천산은 백산(白山), 설산(雪山) 혹은 기련산(祈連山) 등으로 불리며
한웅천황의 배달국 이전에 우리 민족이 세운 최초의 나라인 한국(桓國)이 개국된 산으로 추정되는 곳이다.

천산의 최고봉은 박격달봉(博格達峰)으로 높이가 5,445m 이고,
천지는 해발 1,910m 높이에 있다.
천지의 길이는 3.4㎞이고 너비는 1.5㎢, 전체 면적은 9㎢이며, 제일 깊은 곳의 수심이 105m다.
천지는 같은 높이에 크고 작은 모습으로 세 개가 있다.

천산으로 가는 길은 서기전 38년에 한나라의 '장천'이 비단길을 개척한 이래
동서양의 문물이 교역되던 중요한 교통로였다.
이 길을 그대로 따라 올라가면 외몽고에 닿고, 더 올라가면 바이칼호에 닿는다.
이런 경로를 통해서 보면 바이칼, 몽고, 천산일대는 고대에 단일문화권이었다 볼 수 있다.



삼족오

이곳에 東晋시대 어떤 고관의 생활을 그려놓은 벽화에서 세발까마귀의 형상있다.
그것은 분명 고구려인들의 무덤에 그려져 있는 삼신사상(三神思想)의 표현인 세발까마귀이다.
그렇다면 이 무덤은 분명 고구려족이나 배달족의 귀족이나 장군의 무덤일 것이다.

또 복희와 여와의 천지창조도(天地創造圖), 이런 그림은 천에 그려졌거나 돌에 새겨진 형태로 자주 출토된다.
고구려 무덤에도 똑 같은 복희 여와 그림이 있는 것을 보면 우리 역사와 무관치 않음을 알 수가 있다.

그리하여 인류의 발상지로 알려진 파미르고원과 가까운 천산일대와
그 너머 몽골, 바이칼호 일대는 고대 천산문명의 주요 발상지일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우리 민족의 한인(桓因)시대 한국(桓國)의 실체를 규명하는데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

출처 : keiti
글쓴이 : 세발까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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