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또 누군가를 만나서
사랑을 하게 될 수 있을까.
그럴 수는 없을 것 같아.
도무지 알 수 없는 한가지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 일
참 쓸쓸한 일인 것 같아.
사랑이 끝나고 난 뒤에는 이 세상도 끝나고
날 위해 빛나던 모든 것도 그 빛을 잃어버려.
누구나 사는 동안에 한번
잊지 못할 사람을 만나고
잊지 못할 이별도 하지.
도무지 알 수 없는 한가지
사람을 사랑한다는 그 일
참 쓸쓸한 일인 것 같아.
양희은 작사/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음악 / 포루투칼 파두 뮤지션 베빈다의 리메이크
2002년 11월 27일에 있었던 인터뷰 내용. (사진은 내한 때의 공연 모습)
Q.양희은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를 불렀는데
그 곡을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A.1999년 한국을 처음 방문하기 직전에
음반사 사장이 건네준 한국 노래들이 있었다.
그 중에 이 곡이 있었다.
참으로 감동적이었고, 멜로디가 발군이었다.
이 노래가 [Fado]의 느낌과 가장 비슷했기 때문에 선택했다.
Bevinda
앨범 : Best Of Bevinda
장르 : World (Fado. 파두)
두 살 때 프랑스로 건너온 베빈다는
지방의 작은 무대에서부터 노래를 시작했다.
물론 가장 편한 프랑스어로.
노래는 물론 작곡에서도 실력을 보인 그녀는
단연 프랑스 음악계에서도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인정을 받으면서도 그녀는 뭔가 ‘아니다’ 싶었다.
“뿌리를 찾고 싶었어요.
그래서 포르투갈로 건너가 몇 달 동안 생활했죠.
그리고는 프랑스로 돌아와
대학에서 포르투갈어를 공부했습니 다.
그 전에는 쉽고 아주 일상적인 말만 할 줄 알았기 때문에,
다양한 문학 작품들을 통해 좀 더 본격적으로 언어를 배웠어요.
” 파두 가수가 되기 전에
관광 가이드, 텔레마케터, 호텔리어 등을 하면서
많은 경험을 쌓은 그녀는
드디어 1994년 첫 앨범을 발표했다.
데뷔 앨범 Fatum
마치 자신이 파두를 하게 된 것은 운명이라는 듯
‘Fatum’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제 파두는 다른 파두와 달라요.
첼로, 신디사이저, 아코디언 등 다양한 악기를 사용하고
독특하게 편곡하며, 탱고 등 다른 장르의 느낌도 많이 내죠.
하지만 그보다 제 개인적인 경험을 아주 많이 담고 있어요.
어머니가 써 주시는 가사를 통해 표현하기도 하구요.
향수를 만들 때 좋은 향기를 잘 배합해야 하잖아요.
전 제 파두에 저의 향기를 담고 있어요.”
최근에 발매된 베스트 앨범 ‘em caminho’(길 위에서)에는
그녀의 향기가 가득 배인 열 다섯 곡이 담겨 있다.
이 중 에는 1999년도에 듣고서 멜로디가 너무 좋아 감동을 받았다는
양희은의 < 사랑,그 쓸쓸함 에 대하여 >를 리메이크한 곡도 있다.
외로운 도로에 덩그러니 꽃을 들고 있는
앨범 재킷 위의 소녀처럼
그녀의 음악은 산뜻하면서도 외롭고,
깔끔하면서도 질척댄다.
나비쿠스★지정애 블로그 http://blog.daum.net/passion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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