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을 즐기는 편은 아니었지만 가끔 산에 오르고 나면 신선한 공기와 상쾌한 바람이 그렇게 정겨울 수가 없었다. 지상에서는 결코 느껴보지 못했던 바람과 공기였다. 하지만 큰 맘을 먹어야만 산에 갈 수 있다는건 스스로에게 불만 아닌 불만이기도 했다. 우선순위에서 항상 밀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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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서 서울 정릉으로 이사오면서 내심 기대했던 것도 주말마다 산에 오를 수 있으리라는 것이었는데 그것도 생각처럼 쉽지가 않았다. 산 아래 매장에서 등산셔츠와 바지, 자켓까지 구비해 놓았지만 입을 일은 그리 많지 않았다. 주말마다 챙겨야할 것도 많았고 컨디션이 받혀주지 않는다거나 기타등등의 사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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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얼마전 시간내서 북한산에 올라보았다. 남들처럼 정상을 정복하겠다는 포부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북한산 정릉 입구에서 시작해서 보국문을 지나 대동문에서 우이동으로 내려오는 코스였다. 대동문 위에서 선선한 바람으로 땀을 식히다보니 왜 이제까지 이 맛을 모르고 살았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스스로가 미련하게 느껴졌다. 조금만 움직이면 되는 것을 매번 미루기만 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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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다녀보니 등산관련 브랜드가 새삼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절벽 퍼포먼스 CF로 유명한 라푸마의 아웃도어도 그 중 하나다. 라푸마는 '누군가에겐 산이고, 라푸마에겐 무대다'라고 묻는다. 이러한 절벽 퍼포먼스를 반달루프라고 하는데 '천길 낭떠러지, 로프 줄 하나에 몸을 맡긴 채 환상적인 몸짓으로 그들만의 언어를 만들어내는 프로젝트'라고 한다. 또한 '중력으로부터 자유로운듯한 그들의 퍼포먼스는 폭발적인 에너지와 예술적 감각이 투영된 라푸마의 또 다른 모습'이라는 설명도 곁들여 있었다. 반달루프에 대대 더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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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세계 투어를 시작해 이미 전세계 50만명의 관객들에게 진한 인상을 심어준 프로젝트 반달루프(PROJECT BANDALOOP). 그들은 인간과 자연, 인간과 인간, 인간과 영혼을 주제로 아찔한 수직 암벽 혹은 고층 빌딩 외벽에서 숨 막힐 듯한 퍼포먼스를 연출하는 세계 유일의 예술가 그룹입니다. 안무가이자 철학자이기도 한 디렉터 아멜리에 루돌프를 주축으로 총 8명이 자연이라는 공간 속에 펼치는 공연은 환경, 종교, 인류 등에 대한 메세지와 함께 스포츠와 예술의 장르를 접목시켜 전세계 유력 매체들로부터 극찬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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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퍼포먼스도 멋있지만 그곳이 실베스터 스탤론이 주연을 맡았던 영화 클리프 행어의 실제 촬영지로 유명한 이탈리아 북부 돌로미티(Dolomiti) 산맥이었다고 한다. 물론 나는 초보 산행자에 지나지 않지만 산을 즐기는 모습을 보면 경외심이 생기곤 한다. 그들에게 있어서는 제아무리 높은 산일지라도 그저 고된 장소가 아니라 즐길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일 것이다. 무슨 일이든 즐기는게 최고라하지 않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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