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그배나무
1. 열매의 모양이 작은 배를 연상한다 하여 아기배나무란 의미가 아그배가 되었다는 이야기와 설익은 열매를 어린애들이 따먹고 <아이구 배야!> 한다하여 아그배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어느 쪽이든 이름을 익히기 쉬워서 좋다.
중부 이북에 자라며 낙엽활엽수 소교목으로 나무높이3~ 10m까지 자란다.
어린 가지에 털이 있으며 2년지에 자갈색이 돈다.
잎은 어긋나기로 달리고 타원형 또는 달걀모양이며 첨두 또는 점첨두이고 원저 또는 넓은 예저이며 가장자리에 예리한 톱니가 있다.
긴 가지의 잎은 3∼5개로 갈라지며 넓은 달걀모양이고 조그만 톱니들이 있다.
꽃은 5월 중순에 피며 연분홍 빛이지만 점차 흰빛으로 되고 짧은 가지에서 나오는 산형화서에 4∼5개씩 달린다.
열매는 둥글며 열매의 지름이 6~8mm정도로 10월에 붉은색으로 익는다.
2. 아그배나무는 배나무아과(Pomoideae)의 사과나무속(Malus)에 속하며, 현재 우리나라에는 아그배나무, 제주아그배나무, 꽃아그배나무 등이 생육하고 있다.
제주아그배나무는 우리나라 제주도가 원산지이다.
중국이 원산이라는 학설도 있지만 확실치 않다.
아그배나무는 우리나라 중북부 지방의 표고 100~1,700m에서 자라고 있으며, 시베리아, 중국, 일본에도 분포하고 있다.
꽃아그배나무는 중국 원산 아그배나무를 구미(歐美)에서 육종 개량한 것이다.
아그배나무는 내한력(耐寒力)이 강하여 전국 어디에서나 식재가 가능하고, 내염력(耐朴力)이 약하므로 해안지방에 식재하면 염해를 받기 쉬우며, 내공해력(耐公害力)이 보통이어서 도심의 녹지에 식재하여도 생육이 가능하다.
생육입지는( 生育立地)는 음지보다 양지에서 더 잘 자라고, 비옥적습한 사질양토가 생육적지이다.
3. 아그배나무 꽃은 벚꽃보다 20~30일 정도 늦게 피지만,벚꽃처럼 화려하고 순박하며, 늦봄의 아름다운 정경을 마음껏 향유케 한다.
그리고 벚나무의 조경수로서의 관상가치는 단지 꽃뿐이지만, 아그배나무는 꽃뿐만 아니라, 10월에 빨갛고, 노랗게 익은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려 나무 전체를 뒤덮고 있는 광경은 벚나무에서는 맛 볼 수 없는 아름다운 풍경으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게 한다.
따라서 앞으로 새로 조성되는 도시공원이나 도로변에는 벚나무 대신에 아그배나무를 식재하여 아그배나무 공원, 아그배나무 거리를 조성하여 벚나무 축제대신에 아그배나무 축제를 개최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4. 열매를 해홍이라하여 약으로 쓰였으며 번조, 갈증, 기침, 담열로 경련발작을 진정시켰으며 나무껍질에 황색염료를 지니고있어 노란색으로 물들일때 쓴다.
예전엔 사과나무의 대목으로 써왔다.
5. 산지와 냇가에서 자란다.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어린 가지에 털이 난다.
잎은 어긋나고 타원형이거나 달걀 모양이며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톱니가 있다.
긴 가지에 달린 잎은 넓은 달걀 모양이며 3∼5개로 갈라지고, 밑은 둥글며 끝이 뾰족하다.
양면에 털이 나나 겉면의 것은 차차 없어진다.
잎자루는 길이 1∼1.2cm이다.
꽃은 5월 중순에 연한 붉은색이나 흰색으로 피고 가지 끝에 4∼5개씩 산형꽃차례로 달린다.
꽃 지름 3cm 안팎이고 길이 3cm 정도의 작은꽃자루가 있다.
꽃받침의 통부분은 길이 약 4mm이고 꽃받침조각은 길이 약 6mm이며 양면에 털이 난다.
수술은 20개로서 길이 6∼7mm이고 꽃밥은 노란색이다.
암술대는 3∼4개이고 길이 약 10mm이다.
열매는 이과로서 둥글고 지름 6∼8mm이며 붉은색 또는 노란빛을 띤 붉은색으로 익는다.
종자는 타원 모양이고 길이 약 4mm이다.
번식은 종자나 접붙이기로 한다.
꽃과 열매가 아름답기 때문에 관상용으로 심고, 사과나무를 증식할 때에 대목(臺木)으로 사용한다.
옛날에는 나무껍질을 염료로 사용하였다.
한국·일본에 분포한다.
<우리숲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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