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가(春香歌)> 중 춘향이 옥중에서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고 임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하는 대목입니다. <쑥대머리>는 옥중의 춘향이 임을 그리워하며 부른 <옥중가(獄中歌)> 중 하나입니다. <쑥대머리>는 옥중 춘향이 이 도령을 그리워하는 모습을 여실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중머리 장단에 계면조로 부르며 일제강점기에 임방울(林芳蔚, 1905~1961)이 빼어나게 잘 불러 유성기 음반이 무려 일백만 장 이상 팔려나가 소위 ‘쑥대머리 신화’를 창조한 대목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