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스크랩] 쑥대 머리

제봉산 2016. 11. 29. 21:27

 

 

쑥대머리

 

 

 

<춘향가(春香歌)> 중 춘향이 옥중에서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고
임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하는 대목입니다.
<쑥대머리>는 옥중의 춘향이 임을 그리워하며 부른
<옥중가(獄中歌)> 중 하나입니다.
<쑥대머리>는 옥중 춘향이 이 도령을 그리워하는
모습을 여실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중머리 장단에 계면조로 부르며 일제강점기에 임방울(林芳蔚,
1905~1961)이 빼어나게 잘 불러 유성기 음반이
무려 일백만 장 이상 팔려나가 소위 ‘쑥대머리 신화’를
창조한 대목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歌詞

쑥대머리 구신형용 적막옥방으 찬 자리어 생각난 것이 임뿐이라.

보고지고 보고지고 한양낭군 보고지고. 오리정 정별 후로 일장서를

내가 못봤으니부모봉양 글공부에 겨를이 없어서 이러난가.

연이신혼 금슬우지 나를 잊고 이러난가. 계궁항아 추월 같이

번뜻 솟아서 비치고져. 막왕망래 맥혔으니 앵모서를 내가 어이 보며,

전전반칙으 잠 못 이루니 호접몽을 어이 꿀 수 있나. 손가락으 피를 내어

사정으로 편지헐까. 간장의 썩은 눈물로 임의 화상을 그려볼까.

이화일지춘대우 내 눈물을 뿌렸으면 야우문령단장성으 빗소리 들어도

임의 생각, 녹수부용으 연 캐는 채련녀와 제롱망채엽으 뽕따는

여인네도 낭군 생각은 일반이라, 날 보도만 좋은 팔자. 옥문 밖을 못나가니

뽕을 따고 연 캐겄나. 내가 만일어 임을 못보고 옥중 잡귀가 되겄구나.

항상 퍼버리고 울음을 운다.

 

임 방울 /쑥대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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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演好마을
글쓴이 : 설봉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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