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카의 지상화 이야기
-남미 평원에 펼쳐진 그림의 수수께끼-
남미 페루의 안데스 지방에는 나스카(Nasca)라는 건조한 평원이 있다. 그 평원은 길이 60 킬로 폭 20 킬로 남짓한 좁고 기다란 땅이다. 이 지역에는 기묘한 그림이 이르는 곳마다 그려져 있다. 그것은 곤충 같기도 하고 동물 같기도 하고 이상한 기하학적 모양 같기도 하다. 그 중에서 가장 큰 것은 실로 폭이 250미터 이상이나 된다.
이들 그림은 사막에 서 있어서는 알 수 없고 비행기를 타서 보아야 비로소 그 전체의 모습을 알 수 있도록 그려져 있다. 지상에서는 절대로 볼 수 없는 도형을 고대 사람들은 과연 무슨 목적으로 만든 것일까?
발견과 연구
이 지상화는 1927년 당시 부근을 날던 소형항공기의 파일럿으로부터 지상에 몇 십 개나 되는 직선이 그어졌다는 보고가 있었는데, 마침 페루의 항공측량반 멤버의 도루비오 메히타 세숫베가 나스카 고원의 사막 상공을 비행하다가 자신의 눈을 의심할 정도로 사막에 거대한 동물이나 식물을 그린 그림, 다시 무엇인지 알 수 없는 기묘한 도형으로 덮여 있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그 후 1939년 6월 22일 미국의 고고학자 파울 코소크(Paul Kosok ?-1959) 박사에 의하여 재발견되어 독일 수학자 마리아 라이헤(Maria Reiche 1903~1998)가 코소크 박사의 조수가 되어서 이 지역에 정착하고 1940년 코소크 박사가 떠난 후에도 연구를 계속하여 그림의 지도를 그리고 지상화를 보호하는 운동을 펼치며 해명하는 작업을 행했다.
오늘 날까지 확인 된 것만도 벌새, 거미, 원숭이, 여우, 범고래, 콘돌, 도마뱀, 우주비행사 같은 인간 등 동식물을 그린 그림이 약 30개, 1만 3천 개가 넘는 활주로와 같은 기하학 도형이나 수 십 킬로에 걸친 직선이 약 300개 이상 인정 된다.그리고 이들 거대한 그림이나 도형의 크기는 전장 100미터 이상이나 되고, 지상에서는 절대로 판명할 수 없다.
거미 벌새
원숭이 곤돌
우주비행사
그림 보존에 적합한 환경 조건
이 분지에 오랜 세월 동안 쌓인 돌멩이나 암석 조각들은 이른 아침에는 이슬에 젖고 낮에는 타는 듯한 사막의 태양을 받아 표층의 암석은 차차 산화하여 암적갈색이 된다. 암석이 낮에는 태양의 열을 받으므로 그 열이 방사되어 지표에 대하여 따뜻한 공기층을 형성하고 남풍에 의한 표면의 침식을 막고, 비는 연간 5 밀리밖에 오지 않는 초건조 환경이므로 비로 인한 침식은 거의 없는 상황을 만들어 내었다.
이러한 기상조건이 1만년이나 계속되었기 때문에 이 정도의 긴 세월 동안 지상화가 소멸하지 않고 보존된 것이라고 생각되고 있다.
그리는 방법
나스카의 지상화는 이런 분지의 암적갈색 바위를 특정한 장소에만 1미터 ~2미터, 깊이 20센티~ 30센티 정도 제거하고, 심층의 산화하지 않은 밝은 빛 암석을 노출시키게 함으로써 그려지게 했다. 규모에 따라서는 더 넓고 깊은 선으로 구성되었다.
지상화의 선은 최초의 선의 중심에서 바깥쪽으로 암적갈색의 바위, 자갈, 모래를 쌓아 올린다. 그리고 선의 중심 부분에 조금 남은 암적갈색의 모래나 자갈을 제거하여 명료하게 하였다고 추찰된다.
여러 가지 도형을 대규모로 그린 방법으로서는 충분한 원화를 그린 후에 적당한 중심점을 잡아 그곳을 기점으로 하여 방사상의 원화의 각점을 상사 확대하는 방법인 확대법이 채용되었다고 하는 설이 제창되고 있다. 초고도에서가 아니면 보이지 않은 것이 있기 때문에 위에 든 방법으로 참으로 될 것인가 지적된 일도 있다. 그러나 지상화의 끝 부분에 있던 말뚝의 존재나 지상화의 축소판이 발견된 점을 생각하면 확대설은 타당하다고 생각되고 있다.
일본 규슈산업대학 이사미 야스히코(諫見泰彦=건축교육학) 교수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여 그 실험에 성공한 바가 있다.
그림의 획
왜 그렸을까
고대 나스카 사람들은 어떤 이유로 고도 300미터 이상의 높은 자리에서나 아니면 볼 수 없는 지상화를 그린 것인지 지금도 하나의 수수께끼이다. 일설에 의하면 천체관측 결과를 표시한 것이라든지, 풍작을 기원하는 상징이라든지, 의식 때에 이 그림 위를 걸었다는 등 여러 설이 있다. 그 중에도 우주인의 낙서라는 설, 우주선의 유도 표지설 등까지 있다.
연대측정
1953년 콜롬비아대학의 스트롱(W.Duncan Strong) 교수는 밤바=고로라다에 그려진 직선 중에 흙 속에 박힌 나무 막대로 끝난 것이 있음을 알고 이 막대 중 하나를 연대측정을 행한 결과 AD 525년 경 오차는 전후 80년 정도로 판명되었다. 또 1970년 G.S 호킨스(Gerald S. Howkins) 교수는 밤바=고로라디에서 토기 파편을 많이 수집하여 하바드대학 곤돈 R. 위리(Gordon R. Willey) 교수와 캘리포니아대학 존. H.로위(John H. Rowe)에게 감정을 의뢰한 바 그 중 85%가 나스카식 토기라고 판명되었다.
이로써 파라가스문화가 끝나는 기원전 200년에서 기원후 800년의 나스카문화 시대에 그려진 것이라고 확정했다.
새로운 발견
다시 20세기 끝 무렵에는 지금까지 발견된 지상화를 웃도는 초대규모의 지상화가 NASA가 쏘아올린 자원탐사위성 랜드새트(Landsat Program)에 의하여 발견되고 있다.
나스카 상공 900킬로에서 촬영한 위성사진에는 길이가 50킬로에 이르는 좌우대칭의 초거대 화살표가 찍혀진 것이다. 게다가 화살표는 정확히 남쪽 방향을 가리키고 있었다.
이 사실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 것인가. 게다가 정확한 직선이 50킬로나 이어지는 것은 인위적으로 만든 것이 아니면 생각할 수 없다. 특히 두 개의 직선이 교차하는 화살 부분에 관해서는 우연의 결과라고는 할 수 없다.
만일 고대 나스카 사람의 손에 의한 것이라면 비행기를 타고 보아도 보이지 않고 우주 공간에서 밖에 인식할 수 없는 초거대 도형을 무슨 이유로 만든 것일까?
또 다른 지역의 지상화
그런데 이런 지상화는 나스카 고원에만 한 한 것은 아니다. 리마의 남쪽 비스코만에 있는 붉은 절벽에는 기묘한 그림이 새겨져 있다.
이 그림은 바다에서 들어가면 20킬로 밖에서 알 수 있다. 그림의 높이는 250미터나 되고, 그것은 거대한 삼각형이 삼각 등대처럼 보이는 것이다. 이것은 무슨 표지일까?게다가 위험하기 끝이 없는 단애절벽에 거대한 표지를 그리지 않으면 안 될 이유가 있었던 것일까? 게다가 최신 도구 없이는 수십 년이나 걸릴 것 같은 곤란한 작업이다. 이러한 산 허리에 그려진 거대한 그림은 페루에서 칠레에 걸쳐 여기저기서 볼 수 있다.
한편 아메리카 남 캘리포니아주 사막에도 같은 모양으로 거대한 지상화가 남겨져 있다. 그것은 사막의 비탈진 대지에 그려져 있는데 세로 57미터 가로 53미터라는 엄청난 크기의 여성의 모습을 그린 것이다. 이 그림은 마치 일광욕이라도 하는 것처럼 양 팔을 좌우로 펼치고 있다. 또 그 머리 부분에는 네 개의 다리가 달린 동물 같은 것을 그리고 있다. 그 후 이와 같은 그림은 캘리포니아로부터 아리조나에 걸쳐서 3개소 발견되고 있다. 이 그림도 공중에서 본다면 거기에 무엇이 있는지 잘 모를 정도이다.
이 거대한 그림을 그린 것은 이 지역에 살고 있던 유마 인디안이라고 하고 있는데, 무슨 때문에 그린 것인지 모른다.
지상화에 얽힌 전설
그러나 그 부족에게만 전해오는 흥미 깊은 전설이 있다.
어느 날 부족 한 가정에 기형아가 태어났다. 그 딸의 수족에는 긴 손톱과 발톱이 나 있고, 이빨은 매우 날카로웠다. 딸은 3-4년이 되자 성인이 되었다. 어떤 날고기라도 씹어 먹었다.사람들은 이 딸을 싫어했다. 이 딸은 어린 아이를 먹게 되었다. 사람들은 크게 무서워하여 이 딸을 죽이려 했다. 그런데 이 딸은 동굴 속으로 도망치고 말았다. 그래서 사람들은 꾀를 써서 그 딸을 유인하여 죽이는데 성공했다.
유마 사람들은 이것을 기뻐하여 그 딸의 상을 조각하여 기념하였다.
그러면 .이 거대한 여성의 지상화는 그 딸이 그린 것인가?
지금으로서는 이 전설과 지상화 사이에 무슨 연관이 있는지 분명하지 않다. 그러나 과거에 일어난 일이 근본이 되어서 전설이나 신화가 형성되었다는 것은 생각할 수 있는 일이다.이런 의미에서 최근 세계에서 발견되고 있는 미지의 지상화는 아득한 고대에 확실히 일어난 무슨 사건이 바탕이 되고 있다고 생각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결과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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