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음악산책]
01 Jerry Wallace - There She Goes(저기 그녀가 가네요)
02 Pat Boone - Tammy(테 미-1960-1962)
03 Johnny Cash - Ghost Riders In The Sky(하늘을 달리는 영혼들)
04 Ace Cannon(섹소폰 연주) - Blue Eyes Crying In The Wind
05 Johnny Cash - I Walk The Line(당신만을 사랑 한다네)
06 Original Kingston Trio - Tom Dooley
07 Glen campbell - All I Have to Do Is Dream
08 Jim Reeves - Blue Side of Lonesome
09 Elvis Presley - Crying In The Chapel(예배당 에서 울다)
10 Glen campbell - Amazing Grace
[Country Music]
훗날 '컨트리 뮤직'이라고 불리게 된
'컨트리 앤드 웨스턴 뮤직'(country and western music)
이란 용어는 1949년 음반 업계에서 사용되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컨트리 뮤직은 '촌뜨기 음악'(hillbilly music)이라는
비하적인 이름을 대체하게 되었다.
컨트리 뮤직은 영국과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출신의 애팔래치아 지방
정착민들과 남부 지방의 발라드, 포크송 등 대중적 노래들에 뿌리를 두고 있다.
1920년대 초반 남부 산악지역의 전통적인 현악밴드 음악이
상업적으로 녹음되기 시작했다.
1923년에는 피들린 존 카슨이 이 장르에서 첫 히트 앨범을 냈다.
활력 넘치고 사실적인 시골 노래들은 대부분의 가사가 다소 엄격하고
칼뱅주의적 윤리를 암시하는 비극적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이런 특징은 당시 대부분의 대중음악에서 흔히 보이던
감상적인 성향과는 뚜렷이 대조되었다.
컨트리 뮤직의 성장에 있어서 음반 녹음보다 더 중요했던 것은
라디오 방송이었다. 소규모의 라디오 방송국들이
1920년대 미국 남부와 중서부 대도시에 나타나기 시작했고,
많은 방송국들이 방송시간의 대부분을 백인 시골 청중들에게 맞는
라이브 음악이나 레코드 음반에 할애했다.
1924년 일리노이 주 시카고의 〈내셔널 반 댄스 National Barn Dance〉와
1925년 테네시 주 내슈빌의 〈그랜드 올 오프리 Grand Ole Opry〉라는
2개의 정규 프로그램이 큰 영향을 미쳤다.
이런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끌게 되자 시골 출신의 재능 있는
음악인들이 라디오에 출연하고 음반 녹음은 더욱 활발해졌다.
이들 중에는 카터 패밀리와 지미 로저스가 있었는데,
그들의 연주는 이후 음악인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이러한 초기의 음반들은 발라드와 컨트리 댄스 풍이었고,
기타나 밴조의 리듬 반주 위에 피들(fiddle: 컨트리 음악에서 사용하는 바이올린)과
기타가 이끄는 역할을 했다.
가끔씩 애팔래치안 덜시머, 하모니카, 만돌린 같은 악기들이 사용되기도 했다.
노래는 단성이나 고밀집 화성으로 이루어졌다.
대공황과 제2차 세계대전 중에 남부지역의 시골 백인들이
대거 산업 도시로 이주하면서 컨트리 뮤직은 새로운 지역으로 전파되고
블루스나 가스펠 음악 같은 새로운 경향과 만나게 되었다.
비참한 가난, 고아가 된 아이들, 실연당한 연인들에 대한 노랫말과 함께
컨트리 뮤직이 가진 향수 어린 성향은 대규모 인구이동
기간에 특별한 호소력을 발휘했다.
1930년대 가장 유명했던 진 오트리와 같은
'노래하는 카우보이'(singing cowboy) 영화 스타들은
컨트리 뮤직의 노랫말을 모험적인 '서부' 음악으로 적절히 바꾸었다.
컨트리 뮤직에 있어서 더욱 본질적인 2번째 변형은
1930년대 텍사스-오클라호마 지역에서 일어났다.
이곳에서는 시골 백인 음악이 흑인 오케스트라의 스윙 재즈와 결합하고 있었다.
그 결과 웨스턴 스윙 스타일이 보브 윌스 등에 의해 발전해나갔고,
스틸 기타 혹은 증폭기가 달린 기타를 연주한 강한 댄스 리듬이 탄생했다.
더욱 중요한 변형 형태는 어니스트 터브와 행크 윌리엄스 같은 인물들과 함께
1940년대에 등장한 컨트리 스타일인 홍키통크 스타일
(피아노로 연주하는 경쾌한 재즈음악)이었다.
홍키통크의 피들 스틸 기타 조합과 대도시에서 떠도는
시골 백인들에 관한 씁쓸하고 감상적인 노랫말은
다른 컨트리 뮤직 연주자들 사이에서도 널리 활용되었다.
같은 시기에 컨트리 뮤직의 근본적인 가치를 회복시키려는
공동의 노력이 보이기 시작했다. 만돌린 연주자인 빌 먼로와
그의 현악 밴드인 '블루 그래스 보이스'는 당시 쓰였던 리듬과 악기들을 폐기하고
제1 바이올린과 강한 하모니를 가진 노래를 되살렸다.
그의 밴조 연주자인 얼 스크럭스는 뛰어난 세 손가락 피킹 스타일을 발전시켜
밴조를 제1 악기의 지위까지 끌어올렸다.
몰아치는 듯한 당김음의 리듬과 악기의 기교를 보여주는 그들의 음악은
먼로의 밴드에서 '블루그래스'(먼로의 고향인 켄터키 주의 애칭)라는 이름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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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길 벗(로맨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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