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이야기

[스크랩] 청춘의 가슴은 뛴다

제봉산 2015. 8. 23. 18:44

청춘의 가슴은 뛴다


청춘의 가슴은 뛴다
.
.


40대 초반의 내 둘째 딸은 사진작가이자 글을 쓰는 사람이다.
1년 전 3년 살던 태국에서 모든 것을 정리 하고 귀국 한 후
얼마 되지 않아 손녀와 1년 계획을 세워 세계 일주를 떠났다가
다리가 불편하여 잠시 돌아와 치료를 받은 후
다시 나머지 5개월을 채우려고 8월 17일 남아공으로 떠났다.
.
돈이 많아서 세계 여행을 떠나는 것이 아니다.
출판사와 책을 내기로 계약하고 선불을 받고 떠나는 여행이다.
떠나기 전에 출판사에 원고를 넘겨주어야 한단다.
항상 시간에 쫒기고 글을 쓰는 동안에는
아이디어가 깨질까봐 부모라 해도 만날 수가 없단다.
.
모든 전화도 단절하고 살았다.
그러니 부모는 궁금해서 燥渴이 날 지경이다.
제대로 만나지고 못하고 다시 훌쩍 세계 일주를 떠나니
한 편으로는 대견하고, 한편으로 서운하고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는 것이 부모의 마음이다.
.
옛 날엔 그 애가 글 쓰리라고는 전혀 상상도 못했다.
설마 했으나 베스트 셀러 작가는 아니지만
책을 2권이나 낸 후 아비는 딸을 작가로 인정했다.
재능이란 꽃을 일찍 필울 수도 있고
늦게 개화 될 수도 있는 것이다.
.
딸의 재능이 늦게 발화 되었다는 것이 맞겠지.
우리들이 잘 아는 유명인 들이 다 그랬다.
나는 한국 국가 대표 팀이 하는 축구 시합 관전을 좋아한다.
그래서 유명 축구 스타 예기를 먼저 해 보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어려서부터 축구를 좋아 했으나.
애초부터 잘 했던 것은 아니다.
그의 유년시절은 가난으로 찌들었다.
.
그의 아버지는 알콜중독자였으며,
그의 형은 마약중독자였다.
어머니가 청소 일은 하면서 살림을 꾸려갔다.
축구를 하면서도 어렸을 때는 가난 때문에
왕따를 당하기도 했다.
.
이런 힘겨운 선수 생활을 이어오던 그에게
정상인 보다 두 배나 빨리 뛰는 심장 때문에
축구를 할 수 없다는 청천벽력(靑天霹靂)같은
진단을 받았다.
.
그는 의사의 말에도 불구하고 축구를 포기하지 않았다
수술도 했고, 재활치료를 하면 정상인만큼은 아니지만
호전 될 수 있다는 말을 듣고서
재활 후 더욱 더 훈련의 강도를 높였다.
.
그리고 뛸 수 있는 것만으로 감사하고 또 감사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에게 세계 최고의 구단인
맨체스타 유나이티드 퍼커슨 감독으로부터
스카웃 제의를 받았다.
.
그 후 그는 여러분들이 잘 알듯이
오늘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 거듭 났다.
세상의 사람들은 그가 어느 날 눈을 뜨니
유명인이 되었다고들 합니다.
.
이는 눈을 뜨니 저절로 유명해 진 것이 아니라
피눈물 나는 노력이 유명하게 만든 것이지
거저 유명해 진 사람은 이 세상 아무도 없습니다.
호날두는 말하기를 모든 것을 포기하고
단 한 가지만 집중하면 성공한다.
.
하지만 사람들은 그렇지 못하다. 고 말합니다.
사람들이 성공을 못하는 이유는 단 하나
성공해야 할 이유를 찾는 것이 아니라
성공 하지 못 할 핑계를 찾기 때문입니다.
.
이것이 성공한 사람과 매우 다른 것입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을 쓴 마거릿 밋첼 여사도,
해리 포터를 쓴 조엘롤링도 그렇다.
.
마거릿 미첼여사도 처음에는 무명작가로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란 원고를
여러 출판사에 몇 번에 걸쳐 출판을 의뢰 했으나
퇴자를 맞다가
어느 유명 출판사의 편집국장의 출장 여행 중에
그 원고를 직접 건내며
몇 줄 만이라도 읽어 달라고 간청했고
그 것을 끝까지 읽은 출판국장은 탄복하고 책으로 내
하마터면 사장될 뻔 했던 소설이 세상에 빛을 보게 되었다.
.
3년에 걸쳐 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출판하자마자 폭팔적인 인기를 얻어 베스트 셀러가 됐다.
조엘롤링은 어렸을 때부터 글쓰기를 좋아했으나
결혼 2년 만에 폭력 남편과 이혼하고
생후 4개월 된 딸에게 우유에 물을 타서 먹이고
정부보조금으로 살았으며
다발성경화증이라는 불치의 병을 앓았음에도
글 쓰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
유모차를 밀면서 쓰기 시작한 환타지 소설
해리 포터는 그렇게 탄생했다.
처음 에는 12 출판사로부터 퇴짜를 맞았으나
지금은 67개국 4억 5천만이 애독하는 책이 되었다.
.
이들 모두는 힘겨운 역경 속에서 일구어 낸
인동초보다 질긴 생명력과 의지를 온 세상에 보여주었으며
모든 사람의 가슴 속에 뿌듯함을 안겨 준 사람들이다.
.
그래, 그들은 재능도 있었겠지만
처음부터 두각을 나타냈던 것은 아니다.
피눈물 나는 노력의 결과가 오늘의 그들을 있게 한 것이다.
현대는 개천에서 용이 나기는 하늘에서 별 따기요,
언감생심(焉敢生心)이라고 말하나
노력 여하에 따라서 용은 못 되더라도
이무기는 되지 않겠는가.
.
딸이 잠시나마 내 곁을 멀리 떠나는 것이 서운하나
이 기회를 통하여 딸아이가 세계를 두루 섭렵(涉獵)하고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을 쌓고
앞으로 하는 일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
그리고 마가릿 밋첼, 조엘롤링과 같은
세계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빛나는 업적을 쌓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청춘의 피는 뜨겁게 끓어오른다.
뜨겁게 끓어오르지 않는 청춘의 피가 어디 있으련만
이 속에서 청춘은 서서히 익어간다.
.
이런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청춘의 피가 부럽고,
역동적이며, 뜨겁게 타오르는 청춘이 부럽기도 하다.
무사히 돌아 온 후에는
부모가 보고 싶어 깔딱거리게 하지 말고
자주 만나자구나.
.
오늘은 너를 떠나보내고 나서 서운한 마음을
여기에 마음의 평화가 있기를...라는 글귀로
달래 볼까 합니다.
.
.


"여기에 평화가 있기를 ...
.
.


어린 아이의 미소가 아름다운 것은
그 미소에는 욕망이 없기 때문이며,
.
아침을 반갑게 맞이할 수 있는 것은
살아 있음에 감사하는 마음 때문입니다.
.
떨어지는 낙숫물 소리가 듣기 좋은 것은
내 마음에 삶의 여유가 있다는 것이며
.
하루하루를 감사하며 사는 것은
내 마음에 겸손과 평화가 있기 때문입니다.
.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내가 느끼고
바라보는 대로 변화하는 것입니다.
.
모든 것이 나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니
누구를 탓하고 원망할 필요가 없지요.
.
오늘 만나는 사람들을 소중히 여기려면
내 마음에 존경하는 마음이 있어야 하고
.
내 삶에서 장미꽃 같은 향기가 나려면
내 마음에 평강과 담대함이 있어야 합니다.
.
오늘도 마음의 평화가 있기를 기원합니다.
.
.


2015년 8월 22일
.



.

출처 : 演好마을
글쓴이 : 파고다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