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나서 반가워요, 한국! (Tres heureux de vous revoir, Coree!)
매년 연말이면 하얀 성의를 입은 프랑스로부터 온 합창단이 어김없이 우리 곁을 찾아온다. 바로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이 그들이다. 내한공연마다 전석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한국을 찾아오는 이 합창단의 매력은 과연 무엇이길래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일까?
올해는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을 비롯하여 용인, 인천, 울산, 고양, 성남, 양산, 과천, 태안, 강릉 등에서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의 티없이 맑고 청아한 음색으로 2014년 힘들고 지친 우리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지며 위로해줄 공연이 기다리고 있다.
이번 공연 프로그램에서는 브람스와 모차르트의 자장가를 비롯, 아름답고 서정적인 선율이 돋보이는 카치니의 ‘아베 마리아’, [사계]로 잘 알려진 바로크 시대의 대표적인 작곡가이자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비발디의 ‘글로리아’ 등의 클래식 명곡과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넬라 판타지아’를 감상할 수 있다.
그 외 성탄절과 연말을 맞아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크리스마스 캐럴,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만의 스타일로 새롭게 편곡한 프랑스 샹송 메들리, 힘차고 장엄한 분위기로 헨델이 작곡한 최고의 합창곡이자 그를 대표하는 오라토리오(17-18세기 바로크시대에 가장 성행했던 종교음악) [메시아] 중 ‘할렐루야’ 등 다채로운 장르와 환상적인 레퍼토리로 올해 더욱더 새롭고 확장된 레퍼토리로 관객들에게 감동과 함께 천상의 하모니를 들려준다.
#1. 보이 소프라노 | 그 매혹적인 솔리스트들의 향연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은 보이 소프라노(Boy Soprano)가 특징인 합창단으로 보통 소프라노라 하면 당연히 여성 내는 가장 높은 음역대의 목소리라고 인식한다. 하지만 이 소프라노를 여성이 아닌 변성기가 채 지나지 않은 소년들이 고음역의 음색으로 노래하는 모습을 유럽 소년 합창단들에게서 찾아볼 수 있는데 이들을 일컬어 보이 소프라노라 하며,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의 매력 또한 바로 이러한 보이 소프라노라 할 수 있다.
보이 소프라노는 변성기가 오면 다시는 되돌아 가서 들을 수 없는 목소리기에 소년들의 보석 같고 맑은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그 자체로도 가치가 있으며 합창단의 또 다른 묘미라 할 수 있다. 간혹 공연 투어 도중 예고 없이 변성기가 찾아오기도 하는데 이때만큼 난감한 순간도 없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변해버린 음색에 최대한 빠르게 적응하여 투어를 무사히 마무리한다.
100년이라는 긴 전통과 역사를 가지고 있는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음악전문학교는 1907년에 프랑스 파리에서 창단되었다. 8세부터 15세 사이의 청소년들로 구성된 약 100여명의 학생들은 최소 2년 동안의 음악 수업과 학업을 병행하며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친 합창단원 중 엄격하고 까다로운 공개 오디션을 거쳐 약 24명의 학생들이 정기적으로 세계 투어를 다닌다.
투어에 선발된 학생들은 뛰어난 음악성과 재능, 풍부한 감성과 표현력을 두루 지닌 최정예 솔리스트들로 이들은 한국 투어에서도 큰 주목을 받으며 팬들에게도 상당히 인기가 많다.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은 비록 어린 소년들로 구성되어있지만, 그들의 음색을 통하여 우리 주변을 아우르는 힘과 당신의 지친 마음을 어루만지는 노래로 사랑과 평화를 담은 감동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이 공연 때 늘 착용하는 새하얀 성의와 가슴에 품고 있는 나무십자가는 이제는 합창단의 상징이 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이들의 노래 부르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하늘에서 갓 내려온 아기 천사들이 함께 모여 사람들에게 따뜻한 이야기를 목소리를 통하여 속삭여 주는 것 같은 느낌을 연상케 한다.
떠올려보면 누구에게나 늘 기다려지면서 설레이고, 또 기분 좋아지게 만드는 크리스마스라는 시즌과 맞물려 우리의 곁을 찾아오는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은 거리에 울려퍼지는 캐럴과 빨간 자선냄비가 겨울이 왔음을 알려주듯 하얀 성의와 나무십자가를 보면 이제 자연스럽게 합창단을 상기시켜준다.
반주 없이 오로지 화음으로만 노래하는 전 세계 유일의 아카펠라 소년합창단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쌓고 있는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은 더 없이 순수하고 맑은 목소리로 1931년부터 북아메리카 투어를 통해, 미국과 캐나다에서 큰 흥행을 거두었고, 특히 뉴욕 카네기홀에서의 공연은 세계 유수의 언론과 대중들에게 큰 주목을 받으며 국제적인 인기를 얻는 계기가 되었다. 그 후 미국, 캐나다,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의 주요 도시를 비롯해 약 백여 개 나라 등에서 정기적인 월드투어를 하며 독보적인 커리어로 아카펠라 소년 합창단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올해 7월부터 약 10년간 유수의 합창단과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 및 연주자, 오르가니스트로 활동하며 다방면에 걸쳐 뛰어난 실력과 카리스마를 겸비한, 프랑스 유력 일간지 르 몽드로부터 ‘손끝으로 빚어내는 마법과 같은 소리’라는 찬사를 받은 휴고 구티에레즈가 새로운 지휘자로 부임하여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과 함께한다.
1971년 첫 내한 공연 이후로 두터운 한국 팬층을 확보하며 가장 사랑 받는 합창단이자 매년 연말 공연 시 전석 매진이라는 경이로운 흥행기록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은 12월, 크리스마스 특별초청공연에서 깊은 감동과 기쁨을 선사하며 올 한해도 수고한 당신과 가족, 친구들에게 작은 위로와 소중한 시간으로 당신의 마음을 따뜻하게 채워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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