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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들의 목록을 만들어 보자

제봉산 2013. 7. 19. 15:36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들의 목록을 만들어 보자

 

얼마전 친구들과 등산모임을 마치고 막걸리 한잔 나누는 자리 에서 어느 한 친구가 '버킷 리스트' 얘기를 꺼냈다. 제 우리 나이쯤되면 건강수명이 10여년 정도 밖에 안 남았으니 생전에 하고 싶은 일들을 심사숙고하여 '버킷 리스트'를 만들어 놓고 하나씩 해 보자고 제의하였다.

 

<버킷 리스트>는 kick the Bucket에서 유래한 말로 중세시대에 자살할때 목에 밧줄을 감고, 양동이를 발로 차 버리는 행위에서 전해졌다. 즉 우리가 죽기전에 꼭 해야 할 일이나 하고 싶은 일에 대한 리스트를 말한다.

 

2008도 경에 '버킷 리스트'라는 제목의 영화가 상영된 바 있다. 워너브러드사 제작으로 모건 프리먼(Morgan Freeman)과 잭 니콜슨(Jack Joseph Nicholson)이 함께 주인공으로 출연한 영화인데, 시청자들이 주인공의 입장을 자신과 견주어 나름대로 정리할 수 있게 하는 영화로 워낙 배우들의 연기가 뛰어나서 다시 보고 싶은 영화 1순위에 올랐던 기록이 있다.

 

죽음을 앞에 둔 두 사람이 우연히 같은 병실을 쓰게 되면서 자신들에게 남은 시간 동안 하고 싶은 일에 대한 리스트를 만들고, 병원을 뛰쳐나가 여행길에 오른다. 사냥하기, 문신하기, 카레이싱, 스카이 다이빙, 눈물 날 때까지 웃어 보기, 가장 아름다운 소녀와 키스하기, 화장한 재를 깡통에 담아 경관 좋은 곳에 두기 등등 목록을 지워 나가기도 하고 더해 가기도 하면서 두 사람은 인생의 기쁨, 삶의 의미, 웃음, 통찰, 감동, 우정 등 많은 것을 느낀다는 영화다.

 

죽음 앞에서 우리 각자가 어떻게 대처 할 것이며, 맞이하는 죽음을 택하든, 당하는 죽음을 택하든 스스로가 선택해야 하는데, 런 면에서 얼마간의 도움을 주는 영화이다.

 

사람이 죽을 때가 되면 <껄껄껄>하며 후회한다는 우숫개 소리가 있다.

마누라를 더 사랑해 줄,

인생을 좀더 즐길,

주위 사람에게 좀 더 베풀하며 후회한다는 얘기다.

 

또 이런 말도 있다. <면면면면>하며 후회한다는 것이다.

그 때 참았더라

그 때 잘 했더라

그 때 알았더라

그 때 조심했더라

훗날엔 지금이 바로 그 때가 되는데 지금은 아무렇게나 보내면서 자꾸 그 때만을 찾는다.

 

우리가 인생에서 가장 많이 후회하는 것은 살면서 한 일들이 아니라, 아직 하지 않은 일이라고 한다. 후회 없는 인생을 위해서는 자신의 꿈을 기록하고 그 꿈을 위해 과감히 내 삶 속으로 뛰어들어야 한다. 버킷리스트에는 단순한 바람이 아니라 반드시 하고 싶은 일을 적어야 한다. 막연하게 ‘하고 싶다’는 생각만으론 부족하다.

건강수명이 다 지나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때 후회하지 말고, 지금 당장 버킷 리스트를 만들어 놓고 하나씩 실행해 지워 나가며 삶을 마치면 눈을 감을 때 미소를 지을 수 있을 것이다.

 

살아있는 동안 꼭 해보고 싶은 것들을 적고, 구체적인 실천 계획도 정하면, 이제껏 살아온 인생을 정리하게 되고, 더불어 앞으로의 삶을 적극적으로 살고자 하는 도전욕구와 의욕도 생긴다. 이 때문에 남은 인생에 대해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 되고, 설사 우울한 상황이 닥치더라도 마음을 빨리 추스릴 수 있는 힘이 생겨서 정신체력을 기르는데 도움이 된다.

 

사람들이 흔히 손 꼽는 버킷 리스트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혼자서 또는 부부와 세계일주 떠나기(그림의 떡일지 모르지만 크루즈 여행이라면 금상첨화)

-악기 하나 마스터하기

-국내여행 완전정복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최고의 밥상 차리기

-히말리야 트래킹하기

-오로지 혼자 떠나는 한 달간의 자유여행

 

이 목록을 보면 여행이 제일 많은데, 걷지도 못할 때까지 기다리다가 후회하지 말고, 건강할 때 가보고 싶은 곳을 가야 한다.


돈은 실제로는 나의 것이 아닐 수 있다. 돈은 써야할 때에 바로 써야 한다. 젊어서는 열심히 벌어야 하고 가능한데로 저축해야 한다. 그러나 70이 넘으면 더 벌 생각은 접고 더 아낄 생각도 하지 말아야 한다.


인생 100세 장수시대가 왔으니 더 벌고 더 아껴써야 한다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건강수명이나 활동수명이 지나가면 돈이 무슨 필요가 있겠는가.

 



출처 : 演好마을
글쓴이 : 淸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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