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스크랩] 거울속의 거울- `Spiegel Im Spiegel

제봉산 2010. 9. 3. 09:11

거울속의 거울-  'Spiegel Im Spiegel

 

'아르보 페르트(Arvo Part,)'/  국명: 에스토니아. 1935년 9월 11~)
 

 "나는 단 하나의 음으로도 아름다운 연주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하나의 음, 또는 하나의 조용한 박자, 또는 하나의 소리없는 순간들이 나를 만족시켰다.

나는 아주 제한된 소재. 아주 기본적인 소재로 곡을 만들었다.

3화음으로 만든 3개의 음은 마치 종소리와 같았고 그래서 나는 이를 '종'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아르보 페르트 

 

 

 

  내가 이 음악을 처음 들었을 때  첫 느낌이 베토벤의 월광곡의 첫 시작 셋 잇단음의 느린  3박자 그래서

달물이 뚝  뚝  뚝  반복적으로 단조하게 떨어질 때의 그 순하고 맑은 기운처럼 내 영혼을 씻어내는 듯한 

淨化의  물결의 흐름 처럼 다가왔다.

처음의 느낌이 단지 그렇다는 것이다.

 

그의 음악의 선율은 아주 단순하고 고요히 반복하는 편안한 명상 음악 같기도 하고

신비스런 종교음악 같기도 하다.

이 음악을 듣고 있노라면 몸이 어디론가 조금씩 들여높혀지는 高揚됨을 느낀다

아마 승화라 할까?


 ‘거울속의 거울’에서 이러한 고즈넉한  피아노의 반복리듬이 영혼을 맑게 정화하는 것 같다. 
그러한 반복리듬이지만 바이올린이 정적으로 멜로디를 인도하기 때문에 이 둘의 조화속에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느끼는 곡 이다.  
그야말로 숨소리마저 끊어질 듯한 고요함, 복잡한 번뇌를  잠재우는 침묵의 고요,

무언가 나에게 간절히 호소하며 애절히 부르는 듯한 招魂을 예감한다. 
이토록 간절하게도  들릴 수도 있을까 !

나를 부르는 이 애수에 젖은 듯한  음악에 아니 끌려갈 수가 없다.


 

 

 '아르보 페르트(Arvo Part,)

1935년생 발트해 연안의 에스토니아 출신
세계적인 클래식 작곡가
아르보 페르트(Arvo Part)
대표작인 (형제들Fratres프라트레스) (거울속의 거울Spiegel Im Spiegel )

패르트는 7살에 음악을 시작해 14~5살에 곡을 쓰기 시작했다. 탈린 음악원에서 작곡을 배웠다. 1940년부터 에스토니아는 소비에트 연방에 속해 있었고, 당시 소련에는 서유럽의 음악이 전해지지 않았다.

패르트의 초기 작품은 쇼스타코비치, 프로코피에프, 버르토크와 같은 신고전주의 음악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뒤에는 아르놀트 쇤베르크의 12음렬 기법과 음렬주의를 쓰기 시작했다. 이 시기에 패르트는 소비에트 연방에 염증과 음악적 한계를 느꼈다. 패르트는 오히려 과거로 돌아가 그레고리오 성가와 르네상스 시대의 폴리포니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이 시기에 러시아 정교회를 믿기 시작한 것으로 보아서는 그가 현실에 받은 충격이 음악적인 것만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이 시기부터 그의 음악은 아주 다른데, 3화음과 심지어는 하나의 음과 같은 단순한 화성이 쓰인다. 패르트 자신은 이를 "tintinnabular(종의 울림)"이라 표현했다. 리듬도 단순하고 템포가 바뀌지 않는다. 에스토니아어 가사 대신에 정교회에서 쓰는 라틴어나 교회 슬라브어로 쓰여진 종교적인 가사를 썼다.

패르트의 음악은 50개가 넘는 영화에 쓰였다. 《벤저민 브리튼을 추모하는 성가》는 마이클 무어의 화씨 9/11 중에서 테러 직후의 장면에서 배경음악으로 쓰였다.                                       <자료>


출처 : 난초의 온유한 빛
글쓴이 : 난초이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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