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진다는 것...
인생에 주어진 의무는
다른 아무것도 없다네.
그저 행복하라는 한가지 의무뿐.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세상에 왔지.
그런데도
그 온갖 도덕
온갖 계명을 갖고서도
사람들은 그다지 행복하지 못하다네.
그것은 사람들 스스로 행복을 만들지 않는 까닭.
인간은 선을 행하는 한
누구나 행복에 이르지.
스스로 행복하고
마음 속에서 조화를 찾는 한.
사랑은 유일한 가르침
세상이 우리에게 물려준 단 하나의 교훈이지.
예수도
부처도
공자도 그렇게 가르쳤다네.
모든 인간에게 세상에서 한 가지 중요한 것은
그의 가장 깊은 곳
그의 영혼
그의 사랑하는 능력이라네.
보리죽을 떠먹든 맛있는 빵을 먹든
누더기를 걸치든 보석을 휘감든
사랑하는 능력이 살아있는 한
세상은 순수한 영혼의 화음을 울렸고
언제나 좋은 세상
옳은 세상이었다네.
-헤르만 헤세-
('잠언 시집,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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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도 많은 비를 뿌렸던 올 여름, 바로 엊그제 같은데
출근길의 싸늘한 바람이 얼굴을 스칠때면
어느새 가을 깊숙히 들어와 있음을 실감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 갑자기
감미로운 샹송이나 칸소네가 듣고 싶어 지는군요.
혼자 듣기도 그렇고해서 우리카페에 드나드시는 여러분들과 함께 듣고싶어
가을에 어울리는 남자, '니콜라 디바리'의 솜사탕같으면서도
조금은 우수가 깃든 목소리 띄워 봅니다.
이탈리아의 '상레모 가요제'에서
1971년에 '마음은 짚시'란 곡으로 대상을 차지했고,
다음해, 연이어 지금 흐르고 있는 '무지개 같던 나날~'이란 이곡으로
대상을 차지하며 칠십년대에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인기를 누렸던가수였죠.
그럼
이곳을 드나드시는 모든분들의 건강과 행운을 빕니다.
詩月♡印
(2003년 10월 24일에 '김추자'카페에 올렸던 글을 옮겨오다)
출처 : 살며...사랑하며...
글쓴이 : 詩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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