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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Gloomy Sunday(OST)

제봉산 2009. 11. 25. 21:13
Gloomy Sunday



1999년 어느 가을...
독일 사업가가 헝가리의 한 레스토랑을 찾는다.
작지만 고급스런 레스토랑. 그는 추억이 깃 든 시선으로 그곳을 살펴본다.
그리고 말한다.
"그 노래를 연주해주게."
그러나 음악이 흐르기 시작한 순간,
피아노 위에 놓인 한 여자의 사진을 발견하곤
돌연 가슴을 쥐어 뜯으며 쓰러진다.

놀라는 사람들. 그때 누군가가 외친다.
"이 노래의 저주를 받은 거야. 글루미 썬데이의 저주를..."

60년 전...
오랜 꿈이던 레스토랑을 경영하는 자보. 그의 사랑스러운 연인, 일로나.
레스토랑에서 연주할 피아니스트를 인터뷰하는 그들.
한 남자가 찾아온다. 강렬한 눈동자의 안드라스.
그의 연주엔 특별한 매력이 있다.
자보와 일로나는 안드라스를 고용 한다.

일로나의 생일. 자신이 작곡한 글루미 썬데이를 연주하는 안드라스.
일로나는 안드라스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고...
그날 저녁 손님 한스가 일로나에게 청혼한다.
구혼을 거절하는 일로나.
글루미 썬데이의 멜로디를 되 뇌이며 한스는 강에 몸을 던지고
그런 그를 자보가 구한다.

다음날, 안드라스와 밤을 보내고 온 일로나에게 말하는 자보.
"당신을 잃느니 반쪽이라도 갖겠어."
자보와 안드라스, 일로나는 특별한 사랑을 시작한다.

하지만 그들도 어느새 불길한 느낌에 빠진다.

비열한 독일군의 학대에 맞서 유대인으로서의 존엄을 지키고 싶어하는 자보..
안드라스도 독일군 장교가 되어 돌아온 한스 앞에서,
사랑하는 여인과 연적 앞에서 차가운 경멸속에 남기보다
깨끗한 종말을 선택한다.

홀로 남겨진 일로나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모두 떠나 보낸 후에도 절망하지 않고 꿋꿋이 남아
레스토랑을 지키고, 아들을 키우고, 결국엔 복수를 마무리 한다.

60년의 세월을 넘어
한스의 주검위로 글루미 선데이의 곡이 흐른다....


이 영화는 전 세계 수백 명의 사람들을 자살하게 한 전설적인 노래
'글루미 썬데이'와 이 곡을 둘러싼 사랑의 이야기다.

노래가 작곡되었던 1935년 부다페스트를 배경으로
영화보다 더 영화처럼 살았던 매혹적인 여인과 그녀를 사랑한
세 남자의 비극적 파노라마가 드라마틱하게 펼쳐진다.

안드라스가 이 곡을 처음 연주해주던 날, 일로나는 안드라스와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그녀가 이 노래를 부르던 날, 안드라스는 자신의 머리에 총을 겨눈다.
짝사랑의 열병을 앓던 한스는 노래의 마력으로부터 자유로울 것이라 믿었지만
역시 비극의 운명을 벗어나지 못하고
이 영화는 그들의 운명을 쥐고 있는 미스테리의 노래
'글루미 썬데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미로처럼 아득한 사랑이야기 이다.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콘서트 1936년 4월 30일. 프랑스 파리,
세계적인 레이 벤츄라 오케스트라 콘서트.
'글루미 썬데이'를 연주하던 단원들은, 드럼 연주자의 권총 자살로 시작,
연주가 끝난 후 한 사람도 살아 남아 있지 않았다.
수백명을 자살하게 한 미스테리의 노래

1988년 발표된 닉 바르코의 소설 '슬픈 일요일의 노래'를 원작으로
롤프 슈벨 감독은 이 미스테리 노래와 소설의 낭만을 영화에 접목시켰다.
노래가 실제로 작곡되었던 1935년 부다페스트를 배경으로
드라마틱하게 펼쳐지는 사랑의 파노라마 <글루미 썬데이>.
마치 '글루미 썬데이'라는 곡을 듣고 죽음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영혼들을
위로하듯 영화는 우리에게 속삭인다.



                          이 미스테리의 노래 '글루미 선데이'는 작곡가 레조 세레스의 곡이다.
                                후에 그도 다른 이들처럼 글루미 선데이를 들으며 자살하지만..
                                                레코드로 발매된 당시 8주만에 
                                     헝가리에서만 이 노래를 듣고 187명이 자살했다.


 


Erika Marozsan


Trauriger Sonntag, dein Abend ist nicht mehr weit
우울한 일요일, 저녁이 찾아들고 있는 이 시간

나는 내 외로움을 어둠과 함께 나누고 있네

Schliess ich die Augen, dann seh ich sie hundertfach
눈감으면 떠오르는 수많은 당신의 추억
Ich kann nicht schlafen, und sie werden nie mehr wach "spiel fuer mich"
난 잠들지 못하고 당신은 영원히 깨어나지 못하리

Ich seh' Gestalten ziehn im Zigarettenrauch
담배 연기 속에 그려보는 당신모습
Lasst mich nicht hier, sagt den Engeln ich komme auch
날 여기 길잃은 천사처럼 홀로 두지 마오 나도 그대를 따라 가리니

Trauriger Sonntag
우울한 일요일
Einsame Sonntage hab ich zuviel verbracht
그토록 수많았던 고독한 일요일들

Heut mach ich mich auf den Weg in die lange Nacht
오늘 나는 긴 밤 속으로 먼길을 떠나리
Bald brennen Kerzen und Rauch macht die Augen feucht
촛불은 타오르고 담배연기는 내 눈을 젖게 하네

Weint doch nicht,Freunde,denn endlich fuehl ich mich leicht
사랑하는 벗들이여 눈물은 흘리지 말아주오
Der letzte Atemzug bringt mich fuer immer heim
이 마지막 숨결이 나를 영원히 고향으로 인도하리

Im Reich der Schatten werd' ich geborgen sein
그 어둠의 나라에서 완전한 안식을 누리리니
Trauriger Sonntag
우울한 일요일

출처 : smiley
글쓴이 : 김형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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