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암괴석이 빚어낸 ‘여근바위, 남근바위’ 산에 오른다. 하지만 그의 취미는 등산이 아니다. 독특한 모양의 기암괴석을 카메라에 담고 그 생김새에 따라 이름을 붙여주는 것이다. 북한산 인근에서 나고 자라 산과 친숙한 그가 ‘바위’의 모습에 매료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90년. 북한산에서 ‘암벽타는 곰’처럼 생긴 바위를 발견하면서 부터다. 별난 ‘표정’이 담겨 있는 바위를 발견할 때마다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고 바위의 생김새에 따라 이름을 붙여 줬다. 이른바 기암괴석의 발굴가이자 작명가인 셈이다. 15년 동안 ‘바위를 찾아’ 전국의 명산대천을 가리지 않고 누빈 그는 사람과 동물을 닮은 기암괴석을 가장 많이 발견했다고 한다. 등산전문잡지 월간 ‘산이좋아’(www.sanyjoa.com)의 편집위원을 겸하고 있는 장 경사로부터 자신이 발굴한 기암괴석 중 ‘여근바위’와 ‘남근바위’의 사진을 제공받아 공개한다. 장 경사의 기암괴석은 월간 ‘산이좋아’에 연재되고 있다. 참고로 아래 사진 중 일반인들이 쉽게 오를 수 있는 곳에 위치한 기암괴석에 한해 ‘찾아가는 길’을 소개한다. ▲북한산의 여근바위 ‘여성봉’▲ ▲북한산 여근바위 ‘소리샘’▲ ▲북한산 여근바위 ‘홍류동(紅流洞)’▲ 홍류동 찾아가는 길
▲북한산 여근바위 ‘수설록(水泄祿)’▲ ▲불암산 여근바위 부용(芙蓉) ▲ ▲장흥 천관산 남근석 달마▲ ▲수락산 남근바위 천하제일(天下第一)▲ 천하제일 찾아가는 길
▲관악산 남근바위 애물(愛物)▲ ▲가평용추계곡 남근석 미륵▲ ▲관악산 엉덩이 바위▲
발견하고 장 경사는 한동안 웃음을 멈출 수 없었다고 합니다. 얼굴을 숨긴 채 엉덩이만 불쑥 내밀고 있는 여인의 모습이었기 때문입니다. 군살하나 없는 매끄러운 곡선이 풍만한 여체를 훔쳐보는 것 같아 얼굴이 달아올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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