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스크랩]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제3막 `저녁바람이 부드럽게`

제봉산 2007. 4. 19. 08:36

 

제3막에서 백작부인이 부르는 대로 스잔나가 한 구절씩 따라부르며 받아적는 것으로서

매우 부드러운 선율의 여성 2중창인 "저녁바람이 부드럽게(Che soave zeffiretto )"를 노래한다.
이 곡은 영화 '쇼생크탈출'에서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인 장면에서 흘러나온 감동의 노래이기도 하다.

 


<피가로의 결혼>의 원작은 보마르세의 희곡으로 이 희곡에는 비판과 저항의 자세가 매우 강하게 나타나 프랑스에서는 이미 상연이 금지 되었고, 빈에서도 요제프 2세는 이 희곡을 불쾌하고 위험스럽게 생각해 상연을 금지시켰다. 그러나 다 폰테는 이 희곡에서 적나라한 비판이나 저항성 같은 모습은 대강 삭제해버리고 오락성으로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바꿔버려 가까스로 상연허가를 받아내게 된다. 영화 아마데우스에도 나오지만 피가로의 결혼은 그야말로 고생끝에 탄생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다 폰테는 보마르셰의 희곡이 갖는 다양한 성질이 모차르트의 천부적인 재능과 만난다면 아주 훌률한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이것은 그대로 적중하여 피가로의 결혼에서 각 인물들은 자신의 독특하고 일관된 음악적 개성을 갖는다. 그러나 어떤 한 사람의 역할이 결코 다른 사람과의 균형을 깨뜨리지 않는다. 이러한 앙상블은 2막과 4막의 피날레에서 가장 명백하게 드러나는데, 여기서 각 인물들은 계속해서 조성, 박자, 템포, 관현악법, 전체 텍스츄어를 변화시키며 각기 아름다운 악절을 노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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